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애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주말, 특히 일요일 아침에 무조건 7시~8시쯤 전화를 하시는데요. 아니 직장인들이 토요일, 일요일엔 9시~10시까지 잘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저는 작년 여름쯤부터는 주말에는 오전 10시까지 방해금지모드로 해놓고 자고, 남편도 올해 들어서(구정 쯤) 저랑 비슷하게 방해금지 설정하기 시작했어요. 우선 저한테 하시고, 안받으면 남편한테도 하시고 결혼한 2년간 매번 그렇습니다. 그리고 콜백 안하면 일요일 하루종일 전화가 울립니다 ㅎㅎ 도대체 왜 일요일에 그러시냐고 결혼 3개월차부터 저랑 남편이 얘기해봐도 일요일 오전만 되면 적적해서 그렇다고, 너네도 아무리 그래도 7시엔 일어나야 하지 않냐고 난리를 치십니다. 저도 남편도 지긋지긋해요. 막상 받으면 밥 먹어라 뭐먹을거냐 오늘 어디 가냐? 중요한 얘기도 아닙니다. 어제(일요일), 오전 7시반쯤 저 혼자 잠이 깨서 소파에서 핸드폰 하고 있는데 또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오길래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서 받자마자 "어머니 제발 일요일 오전에 전화좀 하지 마세요. 저 정말 정신병걸릴 것 같아요"하고 일방적으로 말한 다음에 끊고 차단했어요.... 8시쯤 여러번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오니 방해금지모드 풀려서 그 시어머니 전화를 받으며 일어난 남편이 비몽사몽으로 뭐라뭐라 하고 끊더니 엄마가 나한테 소리지른다고 혹시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얘기했더니 깊은 한숨을 쉬더니 진짜 미안하다고 차단하래요. 아니 근데 저 어제 하루종일부터 출근한 지금까지 화가 안풀려요.. 도대체 일요일 오전에 왜 전화를 그리 하시는걸까요 소소하다면 소소할 수 있는데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미치겠네요.. 이유 아시는 분 계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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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좀 쉬고 싶은데 짜증날 듯. 남편도 해결 못하는 거 같으니 걍 차단 풀지마세요
남편도 질려하는거 보면 남편 결혼 전에는 안그랬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 차단하세요
그 집 가지 마시고 마주치지 마시고
남편이랑 결혼했지 시어미랑 결혼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