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난임병원 초진시기로 대화하다가 새벽까지 감정싸움으로 번졌는데 시험관경험 있으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저희부부가 무지해서 벌어진 논쟁 같아서요ㅠㅠ) 결혼한지 1년 3개월정도 됐고 그동안 자연임신 시도나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는 남편 만38 아내 만39세로 이미 노산의 나이지만 이제라도 임신을 계획해보자 했고 아내는 가임력검사를 한적이 있고, 남편은 아내의 권유로 정자검사를 했습니다. 아내는 난소나이 40/ 남편은 무정자증 소견(10마리 정도 나옴)이 나와서 현재 임신의 확률은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부는 건강관리+난임병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1. 건강관리 >남편은 평소 술(주3회 정도),담배(전자담배),탈모약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끊기로 결심했고 (현재 탈모약은 중단하고 금주금연은 다음달인 3월부터 하기로함) >아내는 원래 술담배는 하지않았고 평소에 몸이 차서 유명한 한약방에서 한약을 지었고 어제부터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정자리셋기간 3개월/한약효과 3개월정도 소요될것 이고 둘다 운동 및 좋은음식들을 챙기면서 건강관리를 약속했습니다. 2. 난임병원 유명한 난임병원을 선택했고 둘다 시험관부터 시작하길 원하며 시험관시작 시기는 7월정도(3~4개월후) 였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문제는 초진 시기로 새벽까지 다퉜습니다. >아내입장 현재 둘다 몸관리 전이고 3개월정도 몸관리해서 지금보다 건강해진 상태로 초진하고 시험관도 시작 하고싶다. -> 몸관리 후 2~3개월 후에 초진 원함> >남편입장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초진 날짜를 최대한 빠르게 잡는게 좋겠다. -> 당장 이번달(2주후)에 초진 원함 여기서 논쟁거리는 >남편입장 병원을 가면 검사를 또 진행할것이고 현재 상태가 안좋으면 어차피 교수님이 바로 시험관시작을 권하지않고 몸관리 기간(3개월정도) 후에 시험관시작을 권할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그동안 다른병원들(어깨와 무릎이 좋지않아서 정형외과를 꾸준히 다님)을 많이 다녀봐서 아는데 대부분 의사들은 초진후에 바로 어떤액션을(시술이나 수술 권하기) 취하지는 않고 대부분 경과를 지켜보다가 3개월후에 권한다. 난임병원또한 다르지 않을것이다. 3개월정도 유예기간(?)을 줄것이고 그럼 그때 현재와 3개월후를 비교해서 상태가 그대로이거나 혹은 더좋아졌나의 결과를 통해 난임원인파악을 할수 있을것이고 그로 인해 솔루션이 제공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모든과정을 교수님한테 맡기자. >아내입장 산전검사(아내는 작년 8월/남편은 1달전에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가 안좋은건 이미 알고있다. 아직 몸관리를 시작하지도 않았고 이번달에 초진을 해봤자 교수님은 현재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따라 시험관 과정을 진행할것이다. (몸관리 기간을 주면서 3개월후의 경과를 굳이 확인하지 않을것같고 의미도 없는것같다.) 희망사항 이지만 나이도 있는데 힘든 시험관과정(시간, 비용, 스트레스, 여자몸 혹사)을 최대한 덜하면서 높은효과를 낼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노력하면(정자리셋기간,한약효과,운동,음식 등) 분명히 지금보다 몸상태가 좋아질것 이다. 좋아진상태로 시작해도 될까말까 희박한데 굳이 상태도 안좋을때 가서 노력, 시간, 비용을 더 쓰는건 의미가 없는것같다. 어차피 우리는 자연임신, 인공수정은 가능성이 희박하니 바로 시험관부터 시작하려고 하는건데 난임원인파악과 그에따른 솔루션제공이 왜필요한지 모르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험관 해보신분들 입장에서는 뭐 저런걸로 싸우나 싶으실수도 있지만ㅠㅠ 가뜨기나 무섭고 두려운데이 별거아닌걸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니까 시작단계부터 이러면 어쩌나...싶고의욕도 사라지는거 같고 심란해서 써봅니다ㅠㅠ 너무 채찍질은 하지 말아주세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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