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초 수험생이고 언니는 서울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퇴사하고 집에 내려와있은지 1년반정도 된것같아요
스트레스인건 언니가 저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아요 챙겨주는것도 많고 고마운 것도 맞긴한데 성격, 성향 다름 + 사람 신경 건드리는 말, 행동이 너무 많아요 1) 일단 앞에서 계속 깐족대는거? 눈앞에 얼굴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한다든지 몸 때리는 시늉을 한다던지.. 다리로 몸을 찬다든지 (이건 아주 가끔, 강도도 약하긴함)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혼자 있는데 옆에 와선 팔뚝 봐라, 우람하다, 마동석 팔뚝같다, 저는 그냥 혼자 내 할일하고 있는데 고릴라같다 등등 몸에 대한 얘기는 거의 매일 해요.. 전 원래 이런거 그냥 흘려듣는 스타일이라 대부분은 별 짜증안내고 넘어가는데 1년반동안 매일들으면 진짜 사람 미쳐요 언니가 자존감 다 갉아먹는거 같고 한두번 크게 화낸적 있고 서너번 가볍게 짜증낸 적 있는데 언니는 그냥 제가 일시적으로 삐진건줄 알아서 잠깐 잠잠하다가 다음날 또 그래요 2) 뭐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과자사달라 젤리사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언니랑 자꾸 부딛히는 게 싫어서 일부러 집에 안 있으려고 이제 스터디카페 다녀서 요즘은 덜 한데 집에서 공부할때는 이게 은근 짜증났음) 스카에 있는데 문자로 맨날 올때 뭐사오라고 그러고.. 3) 자꾸 내방 침대에 있음 원래 서로 다른 방이었는데 자꾸 제방에 들어와있어서 나중에 방을 바꾼거였는데 바뀐방에도 계속 들어와서 누워있어서 소용없어졌어요 4) 공부방해 직접적으로 방해하는건 없어요 책상에 앉아있으면 알아서 방 나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공부에 방해될만한 요소를 자꾸 저한테 노출되게끔? 해요 같이 뭘 보자고 하는 게 많아요 그리고 3번이랑 연결되는 게 책상에 앉으면 피해주긴 한다만 보통은 주변이 정리되어야 공부할 상태가 된거잖아요 그래야 바로 책상에 앉아서 바로 공부시작하는데 방에 자꾸 들어와 있으니 어수선하니까 책상에 앉기까지가 시간이 좀 딜레이되죠 공부할거니까 나가라 하면 너 공부시작하면 나갈게 라고 합니다 제가 앉고 나서 나가면 침대에 일어나서 나가는 시간까지 또 기다려야하는데 왜 굳이 이래야 하는지.. 5) 쓸데없는 관심, 좋은 관심 나쁜 관심 너무 잦아요 피부에 모공이 없어서 부럽다, 근데 코는 딸기코다, 블랙헤드 엄청 많다, 이마에 뭐가 여드름이 이렇게 갑자기 많이 났냐, 코딱지 좀 닦아라, 옆에 있다가 내 머리 쓸어넘기기, 같이 뭐 보는중인데 갑자기 얼굴 빤히 쳐다보고 저런 소리함 저는 누구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났으면 그냥 났구나 하고 별 신경 안쓰고 말로 내뱉지도 않는데 그냥 저한테 불필요한 관심을 보이는거 자체가 그냥 제 에너지가 빠져요 언니가 모공이 많고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닌데 언니 나이도 있고 괜히 스트레스 받을까봐 언니가 먼저 피부 지적해도 전 일절 말 안꺼내거든요 근데 사실 저런 자질구레한 말들도 방에 안오면 해결될일.. 곧 언니 다시 서울갈거같긴한데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뭐 그렇게 심한 일은 아니다만 사소한것들이 매일 반복되고 쌓이고 쌓이니까 컨디션 안 좋고 생각많아지는 날은 내가 왜 사소한곳에 내 공부할 에너지를 뺏겨야 하나 싶어서 괜히 스카에서 갑자기 눈물나서 울기도 하고 그래요 사실 다 뭐 심각한 일은 아니니까 각잡고 얘기하기도 뭐하고 원래 싫은소리 잘 못하는 타입이라 뭐라고 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애초에 언니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것같아요 엄마는 언니가 하는 거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하는데 언니는 엄마가 짜증난다고 합니다 본인은 얼마나 짜증나게 행동하는지 진짜 머르는듯.. 방문을 닫아놓긴하는데 잠가놓을수는 없어요 스킨로션등을 같이 쓰기도 하고, 보일러 버튼이 제방에 있고, 혹시 밤에 화재나면 바로 피해야하는데 위험하니까 아빠가 잠가놓지말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 지능이 모자라보인다느니 멍청해보인다느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언니 공부도 잘하고 대기업 다녔었고 밖에서 사회생활도 알아서 잘합니다 그냥 진짜 평범한 사회인이에요 언니가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타입이기도 하고 제가 나이차 많이 나는 막내라 집에서만 저한테 그러는것같아요 그래서 더 뭐라 못하겠는것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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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에 저렇게 툭툭 건들고 자존감 후려치고 내가 당해봐서 아는데
진짜 정병오는 거 같고 진짜 돌아버릴거 같았음.
나 어쩌면 갑자기 헤까닥 도른냔 될수도 있겠다 생각까지 했음.
먼 친척언니 중에 갑자기 미쳐서 정신병원 입퇴원 반복 하는
언니 있었는데 그 언니가 이해 될 정도 였으니까.
여튼 나중에 엄빠 다 돌아가시고
그 생키랑은 절연하고 살고 있음
지금도 그 생키 생각하면 치가 떨림.
부고와도 안갈거임.
성인되자마자 연 끊었어야 했는데
엄빠 돌아가실때까지 기다렸다 연 끊은게 젤 후회됨
안되면 서울 올라갈 때까지 쓰니가 참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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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에 저렇게 툭툭 건들고 자존감 후려치고 내가 당해봐서 아는데
진짜 정병오는 거 같고 진짜 돌아버릴거 같았음.
나 어쩌면 갑자기 헤까닥 도른냔 될수도 있겠다 생각까지 했음.
먼 친척언니 중에 갑자기 미쳐서 정신병원 입퇴원 반복 하는
언니 있었는데 그 언니가 이해 될 정도 였으니까.
여튼 나중에 엄빠 다 돌아가시고
그 생키랑은 절연하고 살고 있음
지금도 그 생키 생각하면 치가 떨림.
부고와도 안갈거임.
성인되자마자 연 끊었어야 했는데
엄빠 돌아가실때까지 기다렸다 연 끊은게 젤 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