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요", "못가요"…명절 기차 150만석 '빈좌석'이었다 : 네이트 뉴스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5-01-31 09:51 최종수정 2025-01-31 10:06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노쇼' 등 취소 사유로 인해 기차 150만석이 빈좌석으로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총 10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기차표는 3333만4107표(설 1523만8946표, 추석 1809만5161표)로 집계됐다.

이 중 43.3%(1523만여표)가 코레일에 반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취소율은 42.6%(649만표), 추석은 43.9%(794만표)다.

코레일은 반환된 표를 재판매했지만 148만여표(설 67만표, 추석 81만표)는 결국 팔리지 않아 빈 좌석으로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매가 취소된 기차표 비율(반환율)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이를 막는 차원에서 올해 설 연휴부터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높였다. 그동안 출발 하루 전까지는 최저 위약금인 400원만 받았지만 연휴에는 승차권 영수 금액의 5%로 상향하고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각각 높였다.

코레일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열차를 7085회, 하루 평균 708회(KTX 373회·일반열차 335회) 운행했다. 공급 좌석은 341만석으로, 하루 평균 34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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