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게 여기다 글을 올릴 일이 아닌 것 같기는한데....친구끼리 약간 싸움이 나서 솔로몬의 판단마냥 여기에 글 올리기로 했습니다. 저희 모임은 총 4명으로 A, B, C, 글쓴이 입니다. 싸움(다툼)은 A와 B가 났구요. 저랑 C가 중립적으로 양쪽 이야기 듣고 글을 작성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해가 바뀌면서 딱 10년지기 친구가 되고, 마침 30살도 되는 기념으로 새해 마니또를 하기로 했어요. 마니또는 제비뽑기로 진행했고, 1월 한 달 간 하기로 했었어요. 마니또는 진짜 우연찮게도 A-B끼리 마니또 C-글쓴이끼리 마니또가 되었어요. 서로 누구 마니또인지도 모르고 티 안나게 하기로 해서 자기 마니또 말고도 슬쩍 챙겨주고 잘해주면서 재밌게 했습니다.(일단 저랑 C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문제는 마니또가 누구인지 서로 밝히고 나서입니다. 마니또가 누구인지 밝히면서 서로 무엇을 해줬는지 이야기하면서 서로 막 웃었거든요. 저나 C는 서로 심심해 하거나 보고 싶어하면 시간 내서라도 약속 잡아 보거나, 필요하거나 갖고싶어하는 물건 사주는 등 정말 마니또로써 충실했어서 재밌다며 막 웃었는데, A와 B의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안좋아졌어요. 여기서부터 A의 의견입니다. A: 나는 B에게 진짜 많은 걸 해줬다. 아무래도 C와 글쓴이처럼 사는 곳이 가깝지 않기 때문에 자주 못보니까 B를 가끔 만났을 때라도 최대한 잘해주려고 했다. 만났을 때 밥이랑 카페를 종종 사줬었고, 퇴사할 때도 고생했다고 축하선물도 해줬다. 그리고는 퇴사하고 유럽여행 간다고 하더니, 다녀와서 재취업 안될까봐 걱정된다, 재취업 안될 때를 대비해서 돈 최대한 적게 써야할 것 같아서 여행 경비가 부담된다 길래 나는 유럽 여행가서 쓰라고 경비(10만원)도 환전해줬다. 근데 나는 쟤(B)한테 받은게 하나도 없다. 나는 솔직히 마니또 하면서 내 마니또가 있긴한가 궁금할 지경이었다. 나는 마니또 밝혀지면 대체 뭐 해준건지 궁금해서라도 물어보려고 했다. 여기서부터는 B의 의견입니다. B: 나는 마니또가 꼭 물질적으로 뭘 해주거나 선물해주는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C와 글쓴이만 봐도 서로 심심해 하는 것 같으면 시간 내서 약속 잡고 얼굴을 봤듯이 옆에서 잘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A가 회사 일로 속상해 하거나 힘들어하면 카톡으로 이야기 성심성의껏 들어주면서 공감해줬고, A랑 둘이 만났을 때도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A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우선시 하면서 놀았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느냐? 그리고 내가 유럽 여행 가 있는데 어떻게 마니또를 뭘 더 해주냐, 심지어 다녀와서 너희 선물 사오지 않았느냐. 이렇게 의견이 나뉩니다. A는 서로 회사 이야기는 B뿐만 아니라 늘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면 들어주던 거고, 뭐 놀고 싶어하는 것들도 B도 좋아하는 거 아니냐, 솔직히 우리 네 명 여태 친구인것도 활동하는 범위가 또이또이해서 잘 맞았던 거 아니냐, 누가보면 나만 좋아하고 B는 진짜 하기 싫은 활동 해준 것 처럼 들리겠다고 하면서 유럽 기념품 선물도 마니또였으면 자기 선물 따로 하나 더 사왔어야 맞지 않냐고 덧붙였고요. B는 그냥 실망이래요. A가 정서나 시간적인 배려는 보지 않고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는 성격인 줄 몰랐다면서요. 자기가 회사를 퇴사했으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테니 배려해준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생각 가지고 있는 줄 알았으면 애초에 밥이고 카페고 안 얻어먹었을거고, 여행 경비도 받지 않았을거래요. 저희는 솔직히 양쪽 편 다 들고 싶지 않거든요. 어디 편 들었다가 그냥 관계가 다 쫑날 것 같아서.... 저나 C도 속으로 생각하는 마음은 있지만 공평한 의견을 위해 여기에 글을 쓰진 않겠습니다. 상황만 보고 판단해주세요. 그리고 관계가 회복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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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작은 초콜렛이라도 하나더 따로 사와서 챙겨주던지...
마니또하는게 정신적으로만 해주는게 아닌건 맞잖아요...
어느정도 성의가 들어가는건데..
그냥 그둘이서 해결보라고 하고 둘이 화해안하면
따로 만나세요..
둘다 각자만의 사정으로 맘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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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작은 초콜렛이라도 하나더 따로 사와서 챙겨주던지...
마니또하는게 정신적으로만 해주는게 아닌건 맞잖아요...
어느정도 성의가 들어가는건데..
그냥 그둘이서 해결보라고 하고 둘이 화해안하면
따로 만나세요..
둘다 각자만의 사정으로 맘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