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컵(이하 LCK 컵)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5세트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5세트 밴픽에서 칼리스타를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또한, '제우스'의 탑 올라프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T1이 레드 사이드에서 칼리스타, 스카너 밴을 하지 않으면서 OP 카드가 풀렸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칼리스타를 선택했고, T1은 스카너를 가져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올라프, 정글 아무무를 꺼내 독특한 조합을 완성했고, T1은 탑 아칼리, 미드 조이, 바텀 드레이븐-소라카 조합을 만들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초반 1킬을 가져간 것 외에는 별다른 전투 없이 두 번의 유충이 지나갔다. T1은 유충 다섯 마리를 가져간 게 만족스러웠고, 드레이븐이 패시브를 터트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양 팀의 첫 격돌이 20분 드래곤 교전에서 나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자리를 잡은 와중에 두 팀이 엉켰고, ‘도란’이 시선을 끄는 사이 ‘스매쉬’의 드레이븐이 궁극기로 아무무를 잡으면서 패시브를 터트렸다. 이 한 번의 공격으로 바텀 라이너 간의 골드 차이가 1,500 골드 차이가 났다.
아타칸을 두고 벌어진 양 팀의 두 번째 격돌, T1이 아타칸을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조합 강점이 살아났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레나타 궁극기를 기점으로 칼리스타와 올라프가 상대 진영을 밀어내면서 전투에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아타칸을 큰 피해 없이 빼냈고,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드래곤 4스택을 두고 양 팀의 전투가 열렸다. T1이 몰래 드래곤을 잡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알아채고 상대를 압박했다. 점멸이 없던 ‘제우스’의 올라프가 드래곤 둥지에 갇히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벽을 일제히 넘어가면서 싸움을 열였고, T1이 상대를 잡아내면서 크게 승리했다. T1은 경기를 끝낼 가능성까지 있었으나 ‘피넛’이 가까스로 웨이브를 지우면서 경기가 끝나는 걸 막았다.
T1이 턴을 길게 썼기 때문에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바론을 잡을 기회가 생겼다.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로 웨이브를 관리하면서 다섯 번째 드래곤을 기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앞서 달려오는 스카너의 체력을 최대한 빼내면서 상대 진영에 구멍을 만들었고, 그 사이로 올라프와 칼리스타가 달려들면서 전투에 승리했다. 한화생명이 이 전투로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계속 리드를 지켰다. 이번에는 바론 둥지였다. 상대가 시야를 늦게 잡은 사이에 몰래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탈리야의 궁극기까지 쓰면서 시간을 끈 덕분이었다. 그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T1이 전투를 걸었지만, 한화생명이 제대로 대응하면서 전투에 승리했다. 이 전투로 글로벌 골드가 역전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론 버프와의 함께 바텀 억제기를 향해 돌진했다. T1 입장에서는 드레이븐의 점멸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전투가 너무 어려웠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점멸 없는 드레이븐을 잡아내면서 그대로 5세트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