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남친과 7년째 연애중인데요 나이도 찼고 오래만나기도 했고 겸사겸사 내년 결혼 예정으로 올초부터 예식장 알아보고 준비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막상 결혼이 코앞으로 닥치니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아지더라구요 첫번째로 일단 저흰 정반대의 성격과 성향이라 연애초부터 많이 다퉜어요 지금은 다퉈도 오래가진않지만 남친이 회피형이라 제 속이 부글부글 끓거든요 전 같았으면 대화로 풀자고 매달릴걸 이젠 저도 지치고 힘들어서 그냥 제가 먼저 풀릴때까지 연락 안보거나 대화하다가도 아니다 됐다 하고 멈추게돼요 그럼 남친은 제가 화가 풀린줄 알고 아무렇지않게 또 행동하고~ 저는 속에서 부글부글 끓지만 그냥 혼자 취미생활(게임) 하며 풀고 그러다 만나서 얼굴보면 또 짜증나면서도 귀여워?서 풀리게되고 이게 반복.. 두번째로는 원래 결혼전에 서로 얘기도 많이 하면서 맞춰가야하는데 남친은 우리 결혼해야지 4월부터 식장 알아보러 다녀야지~ 끝 저는 미리부터 결혼해서 육아는 어떻게 할거며 명절때는 어떤식으로 오갈거며 이런 깊은 얘기를 하면서 맞춰갈건 맞추고 진짜 아니다 싶으면 결혼전에 헤어지든 하고싶은데 남친을 만나면 깊은 대화는 커녕 맨날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웃고 놀고 떠들다 집에 가요.. 제가 먼저 남친한테 우리 이런건 좀 맞춰봐야하지않나? 라고 넌지시 물으면 어어 맞춰봐야지 진대해야지 하고 끝 결혼은 내가 이사람보다 조금 더 희생해도 괜찮다 라고 느껴지는 사람과 해야한다던데 우린 과연 서로 더 희생하려고 할까 조금이라도 손해를 안보려고할까? 그것조차도 의문이 들고요.. 세번째로는 이사람이 과연 나를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려는 걸까? 에요 남친이 저보다 3살이 많은데 그냥 자기 혼기 꽉찼고 옆에보니 오래만난 내가 있고 이나이에 다른사람 더 만나보기 귀찮고 힘드니 그냥 오래알고지낸 저랑 하는것같은 느낌 다들 이런 마음을 가지고 결혼하시는건지 아님 정말 이사람 없음 나 죽겠다 오로지 이사람이다 생각하셔서 결혼하신건지 원래 결혼전엔 이렇게 온갖가지 생각이 많아지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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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을 너무 사랑하고 이 남자 보내고 더 나은 남자 못만날 것 같으면 각오라도 하세요. 사춘기 아들 하나 입양한다는 마음으로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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