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에 글 쓰는 건 처음인데 제가 너무 예민하고 못된 걸까 생각되어 조언 받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혹시라도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ㅠㅠ 저는 25년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 입니다. 식장 예약, 웨딩 촬영 모두 마친 상태고, 작년 추석 때 가까운 친척들에게도 제 결혼 날짜를 말씀 드린 상태예요. 외갓집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촌 오빠가 있는데, 제가 결혼 날짜 돌리기 전까지 정확한 결혼 얘기가 없었어요. 그래도 오빠 역시 결혼 적령기인 게 좀 신경쓰여 물어보니, 지금은 금전적 상황이 좋지 않아서 26년 초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겹치지 않게 25년 초중순 쯤으로 날짜 정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촌오빠가 외가 친척들을 모아 신혼집 집들이를 했다고 해서 언제 결혼하는지 물어보니 제 결혼식 일주일 전에 한다고 하네요. 동생인 저보다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며 급하게 날짜를 잡았고, 심지어 사는 곳 근처엔 저보다 빠른 일정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식장이 없어서 먼 곳으로 예약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리 결혼 순서가 중요하다 그래도 사촌동생 결혼식 일주일 전에 식장을 잡다니.... 결혼 순서에 별 유감 없었는데 이렇게 되니 새치기 당했단 기분이 자꾸만 들어요... 주변에서는 새신부가 그런 일에 마음 쓰지 말고 속상해 하지 말라고만 해서 ㅠㅠ 제 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 ㅠㅠ 너무 속상해서 제 결혼식 날짜를 당길까도 고민해봤는데 이미 원래 날짜에 맞춰 웨촬 해놓고 예약들도 다 해놓은 상태라 옮기기도 쉽지 않네요... 이런 경우가 흔한가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사정 모르는 친척분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식을 왜 일주일 차이로 잡았냐고 하십니다... 예비 신랑한테 말하기도 민망하고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고민 털어놔요ㅠㅠ 제가 예민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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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우리집 결혼식 있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도 그렇게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