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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왜 잘사는듯해도 이혼하는가 알겠음

ㅇㅇ 2025.03.19 06:10 조회150,691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나 역시 86년생 이혼 돌싱녀임.

나는 친정이 좀 잘 사는 편이고 시댁도 같은 아파트 삼.
동네가 좋음. 양가 부모님 다 노후준비 탄탄함.
그만큼 양가에서 결혼 지원 잘 해주셨고
남들 부러워하는 동네 대단지 아파트에서 신혼시작함.
양가부모님도 다 문제없었고 고부갈등 1도 없었음.


그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결혼생활했냐고?
보기엔 그랬을거다. 집 좋고 여유있어보이고
직장도 탄탄하니 모범적 부부라고 생각함.


근데 그건 결혼생활에 너무나 작은 빙산의 일각임.
사람이 타인과 부대끼면 불편함을 느끼는건 당연한데
그걸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더라.
물론 경제적 여유있으면 불편함을 “덜” 느낄뿐
100평 성에 하인 10명두고 공주왕자처럼 살아도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불편함은 꼭 있다


상대가 성격이 예민하거나 둔한거
상대가 이런저런 취미가 있는거
상대가 이런 취향이 있는거나..
말투가 이렇다거나 이런부분이 싫다거나…
서로 맞출수가 없으면 집이고 차고 아무 의미가 없고
삶이 지옥이 되어버린다.
바람피우거나 폭력이 없더라도 그냥 너무 괴로웠음.


그렇게 몇년 지옥속에서 지내다보면
잠시만… 왜 이 사람하고 지옥에 살지??
내가 얘한테 빚진것도 없고 아쉬울거 없는데?
하면 이혼 생각이 점점 불어나고 상대방도 그렇게 된다.
그리고 이혼도장 상큼하게 찍고 지옥탈출하는거임.
오히려 상대방의 경제력 때문에 마음이 지옥인데도
탈출을 못하며 꾸역꾸역 사는 상황이 더 끔찍힌같음


지인중에 10년 20년 오래 부부생활 행복하게 하는거 보면
집이 잘사나 못사나를 떠나서
부부가 둘이 퍼즐처럼 참 잘 맞더라.
한명이 예민한데 한명은 둔해서 중화를 시켜준다거나..
아니면 둘다 예민보스라서 서로의 청결기준이 높은걸
맘에 들어하며 우리는 우리둘 아니면 서로 이해못할걸?
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거나…
아니면 한명이 어리버리하고 푼수라도 그런 상대에 모습에
귀여움을 느끼고 사랑스럽게 보는 취향이라건가..
사람이나 인간성이 훌륭해서 결혼생홯을 오래한다기보다
둘이 퍼즐처럼 잘 맞고, 부대끼며 살며 안맞는것들을
서로의 매력포인트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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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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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5.03.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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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답은 애정이야 애정. 나도 결혼 12년차지만 기본적으로 잘 지내는 부부들은 성격, 재산, 자녀유무 이런 건 다 차치하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거면 되는거. 그 아무리 진상떨어도 그모습이 측은하고 또 품어지게 되면 잘 지내지는거고, 미워죽겠다가도 또 서로 작은것 하나로 맘풀려 하하호호 이러면서 같이 나이들며 성숙해져가는건데 이 모든것의 기본 바탕은 애정. 연애때같이 열렬한 뜨거운 사랑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측은지심과 안쓰러움과 짠하고 딱하고 밉다가도 안됐고 상대를 배려하게 되는 그런 애정만 남아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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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ㅇㅇ2025.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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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단순히 안들어 맞기 때문에 이혼한다는건 쓰니 착각이고. 다들 안들어 맞아도 상식적인 선에서 타협하고 양보하고 이해하고 사는거임. 아무리 성향이나 생활방식이 달라도 좋은 사람 둘이 만나면 이혼할일 없이 잘 살게 되는게 결혼 생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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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5.03.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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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같은거지 물위에선 우아하고 잘사는것 같은 부부들 물아래에서 열심히 물장구 치며 서로 노력하고 배려하고 맞춰주고 있는거예요 공짜로 얻는건 없어요 결혼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아름답게 편하게 살수 있을거란 착각을 좀 하지말았으면 좋겠음 결혼이란 제일 중요했던 나에서 남편이 생기고 자식이 생기고 남편의 가족까지 내인생에 들어와 내 삶을 혼란스럽게 하는거예요 그 와중에 그 삶을 왁자지껄 재미있고 의미있게 만드느냐 지옥으로 만드느냐는 스스로에게 달려있음 어떤 배우자를 고르느냐도 내책임임 그래서 우리가 수많은 연애를 하는거고 사람다 비슷한데 그와중에 진짜 최악은 거르는 눈정도는 장착해야됩니다. 결국 그것도 내가 감당하게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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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3.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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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퍼즐처럼 잘 맞아서 같이 사는게 아니고, 안 맞는 부분은 이해하고 받아들어거나 걍 포기하고 사는거죠;; 인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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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ㅎㅎ2025.03.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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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로 이기적인 사람끼리 만났으니까 이혼이죠...결혼한 이유 중에 나에게 잘 해주니까 결혼한다는거 그거 웃긴말이에요. 내 친부모나 잘 해주지...형제도 아닌 남에게 자신이 대접받아야 되고 떠받드는게 왜 당연함? 그건 한계선이 있는 관계죠...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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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남자넙데데2025.03.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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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님같은 분은 결혼 하면 안되는 사람임.
맞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음?
서로 맞춰 가는 사람이 사는거고 님처럼 반대편 조각 찾는 사람들은 그냥 혼자 살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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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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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인적으로 담배피고 바닥에 꽁초버리고 침밷는 꼴 진짜 못보는데 이런걸로도 이혼할수 있을 것 같긴함 애초에 연애부터 불가능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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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5.03.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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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둘중 한명이 포용적이어야해. 비유를 하자면 돌과 나무같은 사이가 필요함. 두개의 날카로운 돌이 서로 부딛혀서 둥글둥글해져봤자 여전히 딱딱한 돌이고 계속 부딛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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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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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쓴이는 그래도 경제력이 괜찮잖음 능력있으니까... 그 외에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이혼후에 힘들어한다고 그러더라 갑자기 집이 사라지고 혼자서 감당해야 하잖음 전업주부였으면 당장 직장도 구해야 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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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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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애때 안싸우는 이유는 배려때문임 상대가 나랑 다른 사람이란걸 그나마 인지하는 시절이라 내 뜻대로 안굴어도 그런갑다 하게됨. 근데 결혼하면 이제 내 사람이고 내 수족처럼 움직일거라거 착각하게됨 배우자와 나는 애초에 다르다는걸 까먹음. 타인이란걸 인정해야지 안싸우고 오래감 (맞춘다는건 다름을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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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2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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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욕구에 어느 한쪽이 부합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지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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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5.03.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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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둘다 배가 부르니 서로 맞춰 달라 하고 양보를 안한 거 아님? 이건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 함. 성숙한 인격인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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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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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부는 서로 짠하게 볼줄 알아야 함.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맘이 있음 싸워도 오래가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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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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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엥 난 집도잘살고 부부사이도좋은데.. 지가 사람보는눈 업머 실패했단소릴 뭐라고 길게 늘여놓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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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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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 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는 게 가장 즁요함. 특히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는 포인트가 비슷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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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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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성격차이 가치관차이 이딴걸 이혼사유로 들이대는데 결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는건 아니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조금씩 양보하면서 어느정도의 희생이 있어야 만들어지는거고 유지되는거지.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소중하고 내 커리어가 너무 소중하고, 나의 모든 취미 전부 존중받고싶어’ 이런 사람은 그냥 혼자살어 넘의집 귀한 아들딸 데려다가 혹사시키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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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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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은 끼리끼리임ㅋㅋ 난 여자들이 남편이나 남친보다 본인이 낫다고 생각하는 애들 개웃김ㅋㅋ 지네 수준이 그러니 그런놈이랑 사귀고 살고 헤어졌던 거임ㅋㅋㅋ 똑같음ㅋㅋㅋ 내 친구 결혼전에 자기가 아깝다 하길래ㅋㅋ 똑같다고 말함ㅋ 남자들 허세가 종특인거처럼 여자들은 지네가 남자보다 왜 낫다고 생각하는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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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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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뭔가 다 깨닫고 해탈한 듯 쓴 글인데, 지금 이혼의 포인트를 완전히 잘못 짚었음. 결혼한 부부가 퍼즐처럼 딱딱 잘 맞기는 연애기간 관계없이 굉장히 힘든 일임.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깊이 사랑하고 신뢰와 애정이 있기 때문에 ‘맞춰가면서’ 잘 사는 것임. 안 맞는다고 쓰니처럼 결혼을 확 쉽게 놓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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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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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감함. 이혼알줄 알고 결혼하는 사람이 몇되겠음? 다들 케이스도 다양하고 나도 8년만나고 3년살고 살아보니 서로 안맞아서 갈길가자고 이혼함. 3년 살면서 싸우는일도 없었지만 대화가 점점사라짐... 그냥 친구만도 못한 룸메이트 사이는 좀 아니지. 1년 지나서 이야기해봤는데 안변하더라. 세상한 다양한 부부가 존재하니 이혼할수도 있고 계속 살수도 있고 개개인의 선택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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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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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종종 쓰니같은 사람 있지않나? 친구들중에서도 보면 하나만 안맞아도 못견뎌하는 성격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은 혼자 사는게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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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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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렇게 잘 맞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요. 이 세상엔 나 하나뿐인데, 아무리 맞더라도 다른 게 보이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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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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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적당히 서로 포기해줘야하는데 하나도 양보안하고 배려안하면 결국은 같이 살수없음. 그리고 싸울때 서로 생각 대화나누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받아들어야되는데 그게 안되면 이혼해야됨. 바람같은 그런 극적인 이유보다 사소한 생활습관 배려문제로 이혼하는경우가 더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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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T발2025.03.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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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랑 남편은 먹는거, 청소 뭐 이런거 맞는게 하나도 없음에도 애기낳고 잘살고 있어요. 저흰 개그코드가 찰떡인데... 여튼 '퍼즐'이란말.... 너무 공감해요 퍼즐처럼 맞아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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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2025.03.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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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재력있으니 미련없이 박차고 나오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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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25.03.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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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이란 거 별거없어 예를들어 상대방이 급하게 설사를 지렸을때 그걸 닦아주고 옷도 세탁해줄수 있어야 결혼이 원만하게 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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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3.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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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퍼즐처럼 맞춰지는 게.. 20-30년씩 산 부부들도 처음처럼 퍼즐처럼 맞추어지는 게 아니라 고비를 겪고 산도 넘다가 조금씩 맞춰지는 거.. 재결합을 해서 살다 보니 깨달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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