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86년생 이혼 돌싱녀임.
나는 친정이 좀 잘 사는 편이고 시댁도 같은 아파트 삼. 동네가 좋음. 양가 부모님 다 노후준비 탄탄함. 그만큼 양가에서 결혼 지원 잘 해주셨고 남들 부러워하는 동네 대단지 아파트에서 신혼시작함. 양가부모님도 다 문제없었고 고부갈등 1도 없었음. 그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결혼생활했냐고? 보기엔 그랬을거다. 집 좋고 여유있어보이고 직장도 탄탄하니 모범적 부부라고 생각함. 근데 그건 결혼생활에 너무나 작은 빙산의 일각임. 사람이 타인과 부대끼면 불편함을 느끼는건 당연한데 그걸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더라. 물론 경제적 여유있으면 불편함을 “덜” 느낄뿐 100평 성에 하인 10명두고 공주왕자처럼 살아도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불편함은 꼭 있다 상대가 성격이 예민하거나 둔한거 상대가 이런저런 취미가 있는거 상대가 이런 취향이 있는거나.. 말투가 이렇다거나 이런부분이 싫다거나… 서로 맞출수가 없으면 집이고 차고 아무 의미가 없고 삶이 지옥이 되어버린다. 바람피우거나 폭력이 없더라도 그냥 너무 괴로웠음. 그렇게 몇년 지옥속에서 지내다보면 잠시만… 왜 이 사람하고 지옥에 살지?? 내가 얘한테 빚진것도 없고 아쉬울거 없는데? 하면 이혼 생각이 점점 불어나고 상대방도 그렇게 된다. 그리고 이혼도장 상큼하게 찍고 지옥탈출하는거임. 오히려 상대방의 경제력 때문에 마음이 지옥인데도 탈출을 못하며 꾸역꾸역 사는 상황이 더 끔찍힌같음 지인중에 10년 20년 오래 부부생활 행복하게 하는거 보면 집이 잘사나 못사나를 떠나서 부부가 둘이 퍼즐처럼 참 잘 맞더라. 한명이 예민한데 한명은 둔해서 중화를 시켜준다거나.. 아니면 둘다 예민보스라서 서로의 청결기준이 높은걸 맘에 들어하며 우리는 우리둘 아니면 서로 이해못할걸? 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거나… 아니면 한명이 어리버리하고 푼수라도 그런 상대에 모습에 귀여움을 느끼고 사랑스럽게 보는 취향이라건가.. 사람이나 인간성이 훌륭해서 결혼생홯을 오래한다기보다 둘이 퍼즐처럼 잘 맞고, 부대끼며 살며 안맞는것들을 서로의 매력포인트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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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음?
서로 맞춰 가는 사람이 사는거고 님처럼 반대편 조각 찾는 사람들은 그냥 혼자 살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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