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오늘(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체육인 출신 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한 날이다. 작은 희망마저 꺾어버린 스포츠공정위는 누굴 위해 존재하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회장으로서 자질이 전혀 안 되는 자를 공정이라는 거짓의 탈을 쓴 스포츠공정위가 연임 (도전) 승인 결정을 한 것에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느냐"고 주장하며 "김병철 위원장은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100만 체육인을 위해 존재해야 할 체육회가 이기흥 1인 조직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체육계 원흉으로 전락해 버린 이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다시는 체육계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비난했습니다.
문체위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도 "직무정지 받은 회장을 승인하는 게 공정인가"라며 "허울뿐인 공정위의 짜고 치는 심사. 스포츠공정위 시스템부터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직원 부정 채용 등 의혹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상황에서도 3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문체부는 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의 구성과 운영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을 무시하고 심의를 강행했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직무 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