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혁신기업 중소형주까지 투자대상 확대
美 새정부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수혜 노려
[서울경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BBIG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이름을 ‘TIGER 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 ETF’로 바꾸고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확정으로 글로벌 투자 지형이 바뀌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에셋운용은 15일 TIGER 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 ETF의 명칭 변경 사실을 공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를 계기로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등 BBIG로 대표되는 기술이 아닌 양자 컴퓨팅 등 다른 혁신 기술로 투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AI 등 산업보다 테마에 집중하고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로 중소형주까지 초분산해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이 TIGER 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 ETF의 이름과 운용 방향을 바꾼 것은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를 입을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금리 인하기에 AI 등 초기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중소형주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수혜까지 골고루 누리기 위해서다.
정희석 미래에셋운용 EMP운용팀장은 “BBIG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하락하고 산업 성장이 다소 정체됐다”며 “EMP를 통한 초분산투자로 투자 위험을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