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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LB] (11.14) 선발 보강 원하는 다저스, 최고의 영입 후보는?

2024.11.14. 오후 6:19

개럿 크로셰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가 오프시즌 선발진 보강에 나선다.

LA 다저스의 브랜든 곰스 단장은 지난주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올가을에 깨달은 사실은 투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2024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클레이튼 커쇼, 타일러 글래스나우, 개빈 스톤, 에밋 쉬핸, 리버 라이언 등 12명의 투수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18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 역시 많지 않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으며 투수 영입을 계속 추친할 것"이라며 다저스의 오프시즌 최우선 목표로 선발진 보강을 꼽았다.

다저스는 내년 정규시즌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이후 내년 마운드에 복귀하는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를 제외한 나머지 세 자리를 맡을 선발 자원은 확실하지 않다. 바비 밀러,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올 투수들이 있고 커쇼, 뷸러와 재계약할 확률도 높지만 포스트시즌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오프시즌 선발 보강을 위한 선택지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제 포스팅 : 사사키 로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카드는 역시 사사키 로키(23)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4시즌 64경기 29승 15패 394.2이닝 505탈삼진 ERA 2.10을 기록한 우완 선발투수다. 특히 2022년 전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만 20세 5개월) 퍼펙트 게임 달성과 함께 13타자 연속 삼진, 단일경기 1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사사키는 지난해 미국 진출을 놓고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소속팀 지바롯데가 포스팅 신청을 허락하면서 MLB 도전이 공식화됐다.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 조건(192cm 92kg)을 갖춘 그는 2023년 패스트볼이 평균 99마일(159.3km/h)에 육박했다. 2024년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8마일(155.8km/h)로 소폭 하락했지만, 그 대신 강력한 스플리터를 앞세워 57%에 달하는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슬라이더 역시 지난해 헛스윙 비율 40.7%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사키는 MLB 진출이 공식화된 후 곧바로 2025 메이저리그 FA 랭킹에서 1위 후안 소토, 2위 코빈 번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사사키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는 또 하나의 원인은 그가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총액 제한을 적용받는 만 25세 미만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계약금은 약 5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현지 매체는 사사키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다저스를 꼽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영입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이 됐다. 또한, 캘리포니아주의 따뜻한 환경, 6인 선발 로테이션을 통한 선수 관리 등 여러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사키 로키의 NPB 통산 성적

2021 : 4승2패 83.1이닝 ERA 2.27

2022 : 9승4패 129.1이닝 ERA 2.02

2023 : 7승4패 91이닝 ERA 1.78

2024 : 10승5패 111이닝 ERA 2.35

통산 64경기 29승15패 394.2이닝 505탈삼진 ERA 2.10

FA 영입 :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등

두 번째 선택지는 FA 영입을 통한 선발 보강이다. 올겨울 메이저리그에는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를 비롯한 에이스급 투수들이 FA 시장에 풀렸다. 번스는 2021년 NL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브레이크 아웃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3년 연속 10승, 190이닝, 180탈삼진,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로 이적한 번스는 15승9패 194.1이닝 181탈삼진 ERA 2.92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