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리을, 극단적 선택…사망 암시 있었다 "경찰 수사 중"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패션 디자이너 고(故) 김리을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김리을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찰은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故 김리을은 사건 당일 부모가 거주하는 남원의 본가를 찾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32세.

그런 가운데 지난 9일 고인의 계정에는 "1993-2025"라며 사망을 암시한 것으로 보이는 글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지인들은 "이게 뭐야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1993년생 패션 디자이너 故 김리을은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의 대표로, 방탄소년단의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이름을 알렸다.

앞서 지난 2021년 김리을 디자이너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방탄소년단과의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과거에 특집 방송으로 '트로트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 방송을 했었는데 한복 정장 100벌을 만들었었다. 그 때 BTS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BTS 멤버의 한복 정장을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故 김리을, MBC 에브리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