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5세트, 출발이 좋았던 농심 레드포스였다. 바위게로 시작된 전투가 굉장히 커졌는데, '피셔'의 스몰더가 무려 더블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5레벨 타이밍에 혼자서 다이브를 통해 '쵸비'의 아지르까지 잡은 스몰더였다. 기세는 이미 농심에게 많이 기운 상황, 젠지는 최대한 들리지 않고 천천히 힘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미드를 압박하면서 벌어진 한타에서 아지르의 슈퍼 플레이, 그리고 '룰러'의 제리가 화력을 발휘해 한타를 대승했다. 이번 전투로 거의 대등한 상황까지 만든 젠지는 상대 몰래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타이밍은 완벽했다.
농심은 뒤늦게 바론으로 달렸지만, 조금 늦었다. 바론까지 챙긴 젠지는 성급하게 다가오는 농심의 챔피언을 하나씩 사냥하면서 젠지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젠지는 버프 타이밍에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22일 디플러스 기아와 BO5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LCK 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