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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서 미용 서비스에 마사지까지?…8년간 이어진 ‘온정’

태안군보건의료원 등 환자·가족 위한 봉사활동

“눈물까지 흘리며 고마워하시는 환자도 있어”

이·미용 봉사에 나선 태안군보건의료원 관계자와 태안읍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지난 13일 의료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제공

이·미용 봉사에 나선 태안군보건의료원 관계자와 태안읍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지난 13일 의료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보건의료원에서 입원환자들에게 이·미용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보건의료원과 태안읍자원봉사단은 의료원에서 병동 입원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이·미용 서비스와 손·발 마사지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원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은 신체적·심리적으로 위축된 환자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마사지와 말벗 봉사도 진행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미용과 마사지 기술을 직접 배우고 서로 공유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봉사단으로부터 미용 서비스를 받은 한 환자는 “병실 밖으로 나가질 못해 많이 힘들고 적적했는데 봉사하시는 분들이 정성껏 머리도 만져주고 심심하지 않게 말도 많이 걸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태안군보건의료원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2017년부터 시작한 이 봉사활동에는 현재 의료원과 태안읍자원봉사단 관계자 2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한 송영희 태안읍자원봉사단 회장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눈물까지 흘리며 고마워하시는 환자분을 보고 열성적으로 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환자분들과 소통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안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입원환자 및 보호자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만족을 드리는 보건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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