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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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높고, 주 80시간 무보수로 일할 사람”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수장으로 임명한 ‘정부효율부’ 가 14일(현지시간) 구인 공고를 냈다.정부효율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부서에 관심을 보여 준 이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며 “이제 우리에게 기간제로 아이디어를 내줄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IQ가 매우 높고, 비용 절감을 위해 1주에 80시간 이상 일할 의지가 있는 작은 정부 혁명가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이게 당신이라면, DM으로 이력서를 보내달라”며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원자들 중 상위 1%를 골라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은 현재 96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만7000번 리트윗됐다.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관심을 보인 한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리면서 “이건 지루한 일이 될 거고, 많은 적이 생길 것”이라며 “보수도 없다. 얼마나 멋진 거래인가”라고 썼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13일 정부효율부의 게시... -
‘실세’ 머스크 개입 어디까지…이란 대사 만나 “긴장완화 방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이란 측 대사를 만나 양국의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지난 11일 뉴욕에서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를 만났다고 이란 측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들 당국자는 머스크와 이라바니 대사가 1시간 넘게 회담했다면서 이를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바니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거론하며 머스크가 재무부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고 그의 사업 일부를 이란으로 가져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두 사람의 만남은 머스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만남 장소는 이라바니 대사가 정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이번 회담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의 밀착을 과시하며 ‘실세’ 입지를 굳히고 있는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
트럼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올해 미국 대선에서 무소소으로 출마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며 사퇴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14일(현지시간) 지명됐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케네디 주니어를 HHS 장관으로 발표하게 돼 떨린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공중 보건 관련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복합체와 제약 회사에 짓밟혀 왔다”며 “HHS는 미국의 엄청난 건강 위기를 불러온 유해 화학 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의약품, 식품 첨가물로부터 모든 이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케네디 주니어는 이들 기관을 최고 기준 과학 연구의 전통과 투명성의 길잡이로 회복시켜 만성 질환 확산을 종식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8월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 -
“트럼프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한국 업계 영향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될 경우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한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는 이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폐지(kill)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는 폭넓은 세제 개혁 입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해당 계획은 트럼프 측근인 석유재벌 해럴드 햄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인 테슬라 측도 IRA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도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경쟁사에는 치...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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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법무장관 ‘친러’ 국가정보국장…트럼프 곁엔 충성파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법무장관에 극우 성향의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에 털시 개버드 전 연방 하원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앞서 발표한 다른 인선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전문성이 부족하고 게이츠 의원의 경우 도덕성 논란도 있어, 대통령의 돌발 행동을 제어할 ‘어른들’이 2기 행정부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게이츠 의원의 법무장관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를 종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슈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또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 지명자가 국경을 보호하고 범죄조직을 해체할 것이라면서 “그는 법무부의 조직적 부패를 근절하고 법무부가 범죄 소탕과 민주주의 및 헌법 수호라는 진정한 임무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개버드 DNI 지명자에 대해선 “그는 20년 ... -
결국 ‘레드 스위프’ 완성한 공화당…트럼프 입법·행정·사법 독주 날개
미국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정하면서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레드 스위프’를 달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정운영 독주를 위한 기반이 완성된 것이다. 연방대법원도 보수 절대 우위라 입법·사법부에 트럼프 당선인 견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ABC, CNN 등은 이날 공화당이 하원 전체 의석(435명)의 과반인 218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 선거의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민주당은 208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고 9개 선거구는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공화당의 행정부와 입법부 동시 장악으로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이민자 추방, 감세, 화석연료 생산 확대 등 핵심 공약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민주당은 하원에서 트럼프가 추진할 의제를 거의 견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공화당은 이날 하원 의원총회를 열고 ... -
바이든 “돌아온 걸 환영”···트럼프 “좋은 날이군, 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을 찾은 건 2021년 1월20일 대통령 퇴임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두 사람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의 벽난로 앞 의자에 앉아 악수를 나눈 뒤 대화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축하한다.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백악관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세상에는 좋지 않은 일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다, 조”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고, 가능한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둘의 이날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관례에 따라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4년 전인 2020년 대선이 끝난 뒤에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 -
시진핑, APEC서 바이든과 마지막 회담…“트럼프 탐색 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외교 무대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중관계 안정화와 한·중, 중·일관계 개선을 시도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6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회담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를 통해 이룬 성취를 평가하고 권력을 이양하는 향후 두 달간의 안정적 양국 관계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요한 회담이다. 단순한 작별인사가 아니라 미·중 간의 오랜 관계를 돌아보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미·중 간의 중요한 순간이자 (바이든 행정부가) 권력을 이양하는 앞으로의 두 달 동안 어떠한 ... -
트럼프, 상·하원 장악으로 독주체제 완성…인사 논란도 계속
미국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정하면서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레드 스위프’(red sweep)를 달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정운영 독주를 위한 기반이 완성된 것이다. 충성파로 행정부 요직을 채우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법무장관에 극우 성향 측근 맷 게이츠 하원의원, 국가정보국장(DNI)에 민주당 출신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임명했다.ABC, CNN 등은 이날 공화당이 하원 전체 의석(435명)의 과반인 218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상원 선거에서 전체 100명 중 53명을 확보하며 일찌감치 다수당이 됐다.공화당의 행정부와 입법부 동시 장악으로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이민자 추방, 감세, 화석연료 확대 등 핵심 공약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트럼프’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을 꺾고 선출된 존 슌의원(사우스다코타)은 전통적 보수 성향으로 분... -
“팔레스타인은 없다”는 트럼프 2기 이스라엘 대사···‘서안 합병’ 신호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로 팔레스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온 인물을 지명하며 트럼프 2기 정부의 중동 정책이 더 확고한 ‘친이스라엘’에 방점을 찍었음을 시사했다. 그간 이스라엘이 영토 확장 야욕을 드러냈던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 합병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CNN 등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새 정부의 주이스라엘 대사로 지명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69)는 “팔레스타인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등 팔레스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온 인물이다.그는 외교 경험이 전무한 전직 개신교 목사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인선을 발표하며 “허커비는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이스라엘도 그를 사랑한다”고 밝힌 것처럼 미국 보수진영 내 열렬한 이스라엘 지지자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해온 인물이다. 그는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정체성’은 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