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어본 결과 또래보다 성숙하고 성격 좋고 밝고 그런애들이 오히려 가정사 안좋았음.. 그걸 이겨내려면 엄청난 고통을 겪어내야하니까 정말 나머지 자잘한 고민들은 고민이 아니게 되버리는거 웃으며 긍정적이게 넘기고 부처가 된다 해야하나 무튼 또래보다 또래같지 않은? 그런게 있었음..
10대판에 20대가 글쓰는데.. 나 초딩때 아빠가 바람나서 집나가서 이혼하시고 엄마가 혼자 키우셨어. 그래서 어릴때 아빠 얘기 하지도 못하고 정말 큰 트라우마였는데.. 알바로 일하던 영어학원에서 애들 스피킹 시험을 봐야하는데 정해진 질문지에 엄마/아빠의 집에서의 역할을 묻는게 있는거야. 그래서 물어보니까 애들이 엄마는 이렇고 아빠는 이렇다 이렇게 대답하는데 한 아이가 엄마만 얘기하고 아빠 얘기를 안해. 질문지에 있는거라 꼭 질문해야해서 아빠는? 하고 물어보니 뜸들이다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진짜 너무 미안했다.. 어릴 때 내 생각이 나면서 나한테 대답하는게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들고.. 꼭 부모 둘다 있는거 아닌데 질문지가 너무 빻아서 어른인 내가 다 미안했음ㅠㅠ 평소에 밝고 남자애들이랑 장난 잘치는 딱 평범한 남자애라 전혀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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