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정체성 논란에 "세상에 흑백만 있는 것 아냐"
"안보·경제는 보수, 사회·문화는 진보 정책 하면 돼"
"안보·경제는 보수, 사회·문화는 진보 정책 하면 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순서 변경을 제안하고 있다. 2025.02.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과 관련 "세상에는 흑백만 있는 게 아니다"며 "우리 당은 진보부터 보수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보수 정당' 발언 이후 당내에 정체성 논쟁이 인 데 대해 "국가 살림을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 오로지 보수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정을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안보나 경제 영역은 보수적 인사들이 보수적 정책으로 하고 사회문화적 영역은 진보적 인사들이 진보적으로 집행하면 된다"며 "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느냐. 그런 시각으로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도 우리 당의 입장을 보수 또는 중도 보수라고 많이 말했다"며 "상황에 따라 보수 색채가 강조되기도 하고 진보 색채가 강조되기도 한다. 진보적 정책을 기본으로 깔고 보수적 정책도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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