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서 탁구부부, 열아홉 부부가 가상 이혼 조정을 했다.
20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탁구부부, 열아홉 부부가 가상 이혼 조정 절차를 거치며 이혼을 숙려했다.
이날 탁구 부부의 가상 이혼 조정 절차가 있었다. 아내는 위자료를 받지 않는 대신 남편에게 꿔준 돈 4천만원에 4천만원을 더해 8천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남편은 5천만원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아내는 그동안 남편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자신의 육아 휴직 수당으로 생계를 이었다는 것을 들어 8천만원을 그대로 요구했다.
양육권에 대해선 두 사람이 팽팽하게 맞섰다. 남편은 "우리 아버지도 양육권을 뺏기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혼 조정 끝에 두 사람은 이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남편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주 3회 탁구 보장이었다. 이 요구사항이 지켜진다면 남편은 대신에 언제든 볶음밥해주기, 쓸 데 없는 기기들을 처분하기 등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수긍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대회 참가 요청이 온다"며 탁구를 치는 횟수를 줄이고 싶지 않아 했다.
남편이 주장을 접지 않자 서장훈이 나섰다. 서장훈은 달에 6일로 하자고 했다. 결국 남편은 한달에 6회로 수긍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셔야 한다. 이 분은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고 있다. 봐줄 거라는 걸 계산하고 있다"고 아내에게 굳은 마음으로 남편이 탁구 6회를 지키는데 타협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내가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내의 눈으로 바라보니 아니었다. 내가 썩은 나무였다. 아내가 꽃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아내에게 잘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방송에서 열아홉 부부의 가상 이혼 절차가 있었다. 아내는 재산분할을 자신 40%, 남편 60%로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이 70%를 가지겠다고 했다.
이어 양육권에 대해선 아내가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아내는 양육비에 대해 남편의 본업 월급 전액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아들이 대학교를 가면, 패션전공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돈들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요구의 근거를 이야기했다.
아내의 요구는 법정 양육비 보다 6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결국 아내는 160만원으로 양육비를 조정했다.
조정이 마무리된 뒤 아내와 남편은 이혼을 원치 않는다고 최종적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폭력성을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시댁에서 종교 강요로 얻은 트라우마로 폭력을 했다고 볼 수 없냐"고 변호사에게 물었지만 변호사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또 변호사는 "부부 사이에도 스토킹이 성립할 수 있다"며 아내의 집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가족이라도 범죄가 성립될 수 있구나 싶었다. 가족을 위해서 바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충격을 받아 바뀌겠다고 했다.
남편은 또 아내가 청소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요구 사항을 아내는 들어줬다. 아내도 요구사항을 이야기했다. 결혼 10주년 주기로, 리마인드 웨딩하기, 매일 예쁘다고 해주기 등이었다. 남편은 리마인드 웨딩은 어렵지만, 사진 찍기와 애정표현을 자주하겠다고 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윤민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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