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경호차장, 尹의 '차지철' 역할…박종준은 온건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이번 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주말 사이에 공수처는 정중동이었습니다만 경호처는 매우 술렁였습니다. 일단 금요일에 박종준 경호처장이 사표를 내면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부터가 조짐이 보였죠. 그동안 강경파로 알려졌던 박 처장이 알고 보니까 온건파였던 겁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온건파,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자진 출석을 했습니다. 2명의 온건파가 경찰 조사에 나왔던 건 결국 강경파와 온건파의 균열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죠.


이런 상황에서 기름을 부은 건 윤 대통령입니다. 1월 11일 토요일에 경호처 3급 이상 간부들을 모아서 식사를 했어요.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답니다. 이 사실이 직원들에게 알려지자 중간급 간부들이 집단 반발을 했고 내부 게시판에는 우리 영장 집행, 이거 막아선 안 된다, 이런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김성훈 경호차장이 삭제를 지시했고요. 그 글쓴이의 부서장이 삭제를 못 하게 막았대요. 최종적으로는 삭제가 됐다가 1시간 만에 복구되는 이런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 사례들 모두 내부가 동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인데요.

하지만 어쨌든 간에 조직을 이끌고 있는 건 지금 경호차장 강경파입니다. 그래서 과연 체포영장 집행일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부터 경찰 출신이죠.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함께 상황들 짚어보겠습니다. 황운하 대표님 어서 오세요.

◆ 황운하> 안녕하세요.

◇ 김현정> 경호처가 동요하고 있는 거는 분명해 보이죠.

◆ 황운하> 그건 분명해 보입니다. 경호처장 박종준 처장이 저한테 친한 경찰대학 1년 후배였는데 본래 좀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사람입니다.

◇ 김현정> 아까 박종준 경호처장은 경찰 출신인 거고.

◆ 황운하> 제가 경찰대학 1기고 박종준 처장이 2기이고 가깝게 지냈던 후배이고 물론 정치인의 길을 가면서 당은 달랐지만 그러나 경찰에 있을 때 굉장히 온건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황운하> 그래서 박종준 처장이 있다면 경호처와 공수처가 무력 충돌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었죠.

◇ 김현정> 사실은 많은 언론이나 또 민주당에서도 박종준 경호처장이 담화 냈을 때 되게 강경파다, 저 사람. 저 사람 정치인 출신이라 그렇다 그런 얘기들 사실 언론들이 많이 했었는데 황 대표님은 그렇게 안 보셨군요.

◆ 황운하> 그렇게 안 봤죠. 박종준 처장은 어떤 법치주의 마인드라든지 또는 합리적인 마인드라든지 이런 것이 몸에 밴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때 아마 담화 내고 할 때도 윤 대통령 측에서 체포영장에 대해서 나름의 어떤 법리를 가지고 이의 신청을 한 결과를 좀 지켜보면서 그것이 법원에 의해서 받아들여지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나름의 이의 신청이 근거가 있을 수 있다. 체포영장이 적법하지 않으니 사실은 말이 안 되지만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인데도 불구하고 변호인단 측에서 이의를 제기한 건 맞고 그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한번 기다려 보자, 이런 거였고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이 존중돼야 되고 특히 윤석열에 대해서는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아마 박 처장은 법원의 판단이 존중돼야 되고 이의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에 법치주의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이고.

◇ 김현정> 그럼 담화 전후,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한 이의 신청이 기각되기 전과 후가 상당히 달라졌다고 보신 거군요.

◆ 황운하> 달라진 것이고 그리고 그때 1차 체포영장 집행 때 경호처가 저지하긴 했지만 그때도 경호처에 내려진 박 처장의 지침은 무대응이었습니다. 무대응. 절대로 싸우지 마라.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그때 막긴 막았잖아요.

◆ 황운하> 막긴 막았죠.

◇ 김현정> 막긴 막았지만 싸우지 말고.

◆ 황운하> 막았는데 싸우지는 말아라. 그런 확실한 기조 하에서 대응을 했고 그래서 사실 그때 좀 아쉬운 것은 공수처에서 5시간 반 만에 철수하면 안 됐거든요. 그래서 공수처가 추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면 계속 좀 추가적으로 투입을 하면서 그러면서 경호처로 하여금 우리는 할 만큼 했다. 경호처 입장에서. 우리는 할 만큼 했다, 이 정도면.

◇ 김현정> 약간 명분 주면서 들어갔어야 된다고 보시는.

◆ 황운하> 그러면 된다고 그러면 그때 해결이 됐을 겁니다. 그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 김현정> 박종준 경호처장, 즉 온건파가 있을 때 1차 때 끝냈어야 된다.

◆ 황운하> 그렇게 했어야죠. 지금 이게 국가적인 혼란, 국가 위신의 추락, 또 경제에도 너무 악영향이 크고 이게 불확실이 너무 커져 가지고 그래서 너무 아쉽고 어쨌든 일이 이왕 이렇게 됐기 때문에 좀 우려스러운 것은 다들 국민들께서 걱정 많이 하시는데 지금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라는 사람하고 이광호 경호 본부장이라는 사람, 이 두 사람이 주도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이 두 사람들은 경찰 출석에도 불응하고 있거든요. 박종준 처장하고 경비안전본부장, 그 두 사람이 경호처 내에서 온건한 입장을 보인 사람들이었고 강경 입장을 보이던 두 사람은 지금 경찰 출석도 안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차지철이나 장세동 류의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차지철은 이게 어떤 사람입니까? 차지철은 그 당시에 부마사태 있을 때 탱크로 밀어버리라고 한 사람이거든요. 그런 마인드가 있거든요. 경호처의 문화 속에는. 그것이 그런 마인드를 가진 한 쪽이 있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쪽인 거죠. 그 김성훈이라는 사람이.

◇ 김현정> 차지철에 비유되는 그런 마인드를 지닌 인물로 보신다.

◆ 황운하> 굉장히 권위주의적이고 그리고 경호도 경호 대상과 경호관이고 관계지만 공사를 구분해야 되거든요.

◇ 김현정> 물론이죠.

◆ 황운하> 그런데 차지철은 박정희에 대한 절대 충성으로 다 탱크로 밀어버리겠다, 이렇게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고 대통령에 대한 위해라면 지금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영장 집행을 위해로 잘못 판단하고 있는 거거든요. 영장 집행은 위해가 아니죠.

◇ 김현정> 그렇죠.

◆ 황운하> 영장 집행부터는 경호의 영역이 아니거든요. 영장 집행을 경호 대상에 대한 위해로 판단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굉장히 오판인 것이죠.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에서 온건파와 강경파의 해석이 완전 갈리는 건데 김성훈 차장이라는 사람이 박종준 경호처장이 사표 내고 나가면서 주도권을 잡은 상태.

◆ 황운하> 그래서 좀 걱정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 사람에 대한, 그 인물에 대한 연구가 좀 필요해 보여요. 보니까 박종준 그만둔 경호처장은 경찰 출신 인물이라면 이 김성훈 차장은 아예 경호 공무원으로 뽑혀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더라고요.

◆ 황운하> 경호처 공채 5기로 알려져 있고요. 5기면은 지금 차장, 본부장, 이 정도 할 기수로 알려져 있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 인물이 정말 김용현, 김건희 라인 맞습니까? 그런 주장들이 나오던데.

◆ 황운하> 그것은 틀림없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김용현 처장이 경호처 문화를 구시대적으로 이렇게 퇴보시켜 놓은 사람인데 김용현 처장 있을 때. 경호처의 문화라는 것이 대통령이 누구냐 또는 경호처장 또는 경호실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문화들이 좀 많이 바뀌었는데 김용현 처장이 전형적인 장세동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경호처 문화가 그때 많이 퇴보한 겁니다. 과거로 돌아가는데.

◇ 김현정> 김용현 경호처장 시절에.

◆ 황운하> 그때 김용현의 마음에 쏙 들었던 사람이 김성훈인 거죠.

◇ 김현정> 어떻게 그렇게 쏙 들었대요?

◆ 황운하> 그 마인드 자체가 맞은 거죠.

◇ 김현정> 코드가 맞아서?

◆ 황운하> 그다음에 김성훈이라는 사람이 공대 출신이어가지고 통신 쪽에 처음에 그쪽 파트에서 일하다가 그러다가 이게 상사에 대한 절대 충성, 그다음에 기획 마인드, 이벤트, 이런 걸 잘한대요. 그런 걸 가지고 김건희하고 좀 또 김건희가 이벤트 이런 걸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런 행사 때 쏙 마음에 들게 해서 그래서 김건희 마음에 들고 김용현 마음에 들었다.

◇ 김현정> 그때 승승장구했어요? 그럼 김용현 경호처장 시절에.

◆ 황운하> 그렇죠. 그리고 기수로 보면 차장이나 본부장 할 만한 기수이긴 한데 그 기수가 많지 않겠습니까? 그중에 딱 뽑힌 거죠. 그래서.

◇ 김현정> 이벤트는 어떤 이벤트였는지 혹시 들으셨어요?

◆ 황운하> 경호처에 무슨 행사가 있잖아요. 몇 년 행사, 몇 주년 행사 이런 행사 때 그럴 때 김건희가 그런 걸 좋아하고 하는데 거기에 마음에 쏙 들었다 하더라고요. 그걸 주도해서. 그러니까 김성훈이가 기획관리실장도 했는데 기획관리실장이 그 소관 업무이기도 하고 해서 그것을 마음에 쏙 들게 했다고 그러고.

◇ 김현정> 그때 발탁이 되고 눈에 띄어서 승승장구하면서 그 후로는 그럼 김건희 여사랑 서로 소통하면서 직접 소통…

◆ 황운하> 김건희와 직접 보고를 하고 김건희에게 직접 보고를 하고 이번에도 박종준 처장을 패싱하고 실탄 지급 논의를 했었다는 그런 것이 알려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세로 알려지게 된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이 됐어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됐네요. 전 경호처장은 어떤 인물이고 지금 실세가 된 권력을 잡은 김성훈 경호차장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기름을 부은 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1월 11일 토요일에 3급 이상 경호처 간부들하고 점심을 먹었대요. 이 자리에서 '2차 영장 집행 때 무기 사용을 검토하라'라고 말을 했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검토하라라고 하는 건 이건 사실상…

◆ 황운하> 하라는 얘기죠. 대통령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거잖아요. 부정적으로 검토하라는 게 아니라.

◇ 김현정> 그렇겠죠.

◆ 황운하> 검토하라는 것이 긍정, 부정의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아마 그 김성훈이 주도해서 간부들 회의를 해서 구체적으로 무력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거에 대한 회의를 한 것 같고 그때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법원의 영장을 방해하는 것은 경호의 영역이 아니고 그 영장을 방해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다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는다는 것을 경호처 직원들이 왜 모르겠어요.

◇ 김현정> 너무 잘 알죠, 사실. 대다수는.

◆ 황운하> 그런데 총을 쏴서라도 그걸 막으라 한다는 것이 정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너무 나쁜 사람인 건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경호처 직원들이 총알받이가 되든 말든 극단적으로는 내전이 벌어지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나만 지켜달라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에 대해서 상식을 가진 경호처 직원들이 이건 말이 안 된다. 경호처 직원들이야 대통령이 누구든 간에 지금의 대통령, 다음에 또 누가 대통령이 되면 그 대통령을 위해서 충실히 경호 업무를 해야 될 사람들이잖아요. 직업 공무원들이거든요.

◇ 김현정> 그럼요.

◆ 황운하> 그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면 법 절차대로 하고 헌재에서 탄핵 심판 하면 어떻게 결론이 나든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대통령에 대한 경호만 잘하면 되는데 영장 집행을 방해하라 하면서 총을 쓰라고 그러면 경호처 직원들이 따를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래서 좀 전망을 해 보는 건데요. 총을 쓸 것을 검토하라고 윤 대통령의 지시는 떨어졌고 지금 실권을 쥐고 있는 경호차장의 이 성경으로 봤을 때, 그러니까 강경한 입장으로 봤을 때는 정말 쓰라는 지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이 상황. 그럼 일선에서 따를 건가 안 따를 건가인데.

◆ 황운하> 저는 따르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따르지 않을 거라고 보세요?

◆ 황운하> 그리고 경호처 차장도 물론 윤석열이야 총을 쓰든 말든 나만 지키면 된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김성훈까지도 그런 생각할 수도 있죠. 경호처 차장까지 올라갔고 여기서 내가 윤석열을 잘 막고 혹시라도 만에 하나 윤석열이 헌재에서 기각이 되고 하면 나는 윤석열한테 이 경호처장으로 발탁될 것이고 나는 정말 승승장구할 것이다, 그런 망상을 가지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리고 나는 갈 데까지 간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또 윤석열도 내가 감옥에 가면 평생 나오기 어려울 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경호처에서 총을 쏴 가지고 어떤 불행한 일이 벌어지든 말든 나는 살아남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경호처 직원들이 그런 부당한 지시, 총을 쏘라는 부당한 지시를 따를 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경호처 차장도 극단적으로 이렇게 총을 쏴라, 이런 지시를 내리기는 어렵겠죠. 따르지도 않겠지만. 다만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우리는 총까지 쓸 수 있어. 중화기도 쓸 수 있어. 기관단총 이런 걸 말하는 거죠. 그런 걸 쓸 수 있으니까 오지 마, 제발.

◇ 김현정> 오지 마.

◆ 황운하> 제발 오지 마라. 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제발 오지 마라. 탄핵 심판 끝날 때까지 제발 오지 좀 마라. 그렇게 계속 경고를 하겠죠.

◇ 김현정> 오지 마라가 아니라 대통령이 나가서 조사받으시면 되잖아요.

◆ 황운하> 그래서 정말 답답하고 원망스럽고 한 것이 좋은 방법이 있거든요. 첫째는 대통령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대통령답게 아직은 현직 대통령이니까 대통령답게 출석을 해서 여당 일부에서 대통령한테 꼭 수갑을 채워야 되겠냐 했는데 수갑 채우겠다고 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대통령에게 맞는 방법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자진 출석하는 방법도 있고 또 자진 출석이든 아니든 경호처와 공수처가 적절한 방식으로 체포영장을 어떻게 하면 집행할 수 있겠냐라고 서로 협의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쪽 경호처 체면을 살려주고 법 집행도 하고 이렇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경찰 쪽은 일종의 정부군이고 이쪽은 반란군이지 않습니까? 정부군과 반란군에서

결국은 정부군이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좀 인내, 경찰의 진압 작전 중에는 인내의 진압, 안전 진압, 이런 것이 구호로 작전하기 전에 인내 진압, 안전 진압, 이렇게 외쳐가면서 그러면서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렇게 안전하게 진압해야 된다. 좀 인내 진압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데 이번에도 인내 진압 안전 진압이라고 하는 그걸 머릿속에 두면서 그쪽 경호처를 고사시키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경호처 직원들이 김성훈 차장의 말을 들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김현정> 몇이나 되겠습니까?

◆ 황운하> 거기 한 200명 정도의 인력으로 보는데 700명이라지만 이거 빼고 저거 빼고 한 200명 정도.

◇ 김현정> 행정 파트에 있는 직원들이 있고 또 아예 그냥 경호 파트에 있는 직원들이 있어서 합하면 700명인데 딱 경호 작전하는 직원 한 200명 된다고 하더라고요.

◆ 황운하> 200~300, 이 정도 보더라고요. 그 정도인데 그것도 경찰이야 교대 인력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는 지금 교대 인력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지쳐 있는 상황으로 보거든요.

◇ 김현정> 굉장히 피로감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들려요.

◆ 황운하> 그래서 거기에 거기 숙식 장소도 있을 리가 없잖아요.

◇ 김현정> 버스에서 지금 숙식 취하고 그런다고 그러더라고요.

◆ 황운하>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고생을 해야 되느냐라는 그런 원망이 있을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 김현정> 혹시 사례들 좀 접하신 게 있습니까? 제가 아는 사례는 예를 들어서 아까 그 게시판에 글 올라왔는데 그거를 삭제해라 하니까 경호차장이 그랬더니 그 글쓴이의 부서장이 삭제 못 한다 반발하고 결국은 삭제를 했지만 다시 복구되고 이런 사례가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어떤 부서장 하나는 자기 부서에 15명 다 휴가 가라고 지시를 했대요. 그랬더니 경호차장 김성훈 차장이 그 부서장을 대기 발령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사례들 좀 들었는데 혹시 좀 접하신 게 있습니까?

◆ 황운하> 추가적인 사례를 들은 건 없고요. 지금 말씀하신 건 저도 들었고 경호처 차장과 경호 본부장을 제외하고는 극소수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극소수. 그러니까 강경파는 극소수다.

◆ 황운하> 200명 중에 끝까지 저항해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경호처 차장의 김성훈 또 이광호 경호부장 이 사람들은 거의 목숨 걸고 지금 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나머지 경호처 직원들이 목숨 걸 이유가 없거든요. 여기에. 그래서 극소수로 이렇게 좀 왜곡된, 잘못된 경호관을 가진 그런 극소수를 제외하고 또는 윤 대통령, 김건희 또는 김성훈, 이광호 등과 특별한 인간관계가 있는 이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따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지금 만나보고 있습니다. 황 의원님, 국회 상황도 잠시 좀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내란 특검 법안을 야 6당이 새롭게 발의를 했어요. 특검을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걸로 하고 수사 대상에는 외환죄 추가했고요. 또 수사관의 수나 수사 기간 제한을 없애는 새로운 법안을 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수사 대상과 기간을 무제한으로 하는 거, 이거는 여권 전체를 겨냥한 마녀 사냥식 수사 아니냐, 이렇게 지금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운하> 저는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계속 꼬투리를 잡는 것이죠. 사실 종전에는 가장 문제 삼았던 것이 특검 추천 방식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한 명씩 추천하게 돼 있는 방식을 가지고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 이러면서 그것이 해소되면 수용할 수 있는 것처럼, 또 이전부터 국민의힘 태도가 추천 방식을 주로 문제 삼았고 한동훈 대표 있을 때부터. 그래서 그것만 해소가 되면 제3 추천 방식은 그쪽이 먼저 얘기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해소가 되고 나니까 또 수사 대상, 수사 기간을 문제 삼는데 수사 대상, 수사 기간도 이번에 많이 줄였지 않습니까? 수사 대상도… 아니, 수사관을 줄였군요. 수사관을 줄였고 수사 기간도 줄이고 했는데 수사 대상을 정말 국민의힘이 이 특검법을 처리할 의지가 있다면 야권에서는 얼마든지 협의할 수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수사 대상 협의할 수 있다. 지금 사실은 전용기 의원 어제 발언도 그렇고 그렇습니다마는 대상을 지금 너무 넓힌 거 아닌가, 막 일반 국민까지 포함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 황운하>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지금 내란이 종식이 안 되고 자꾸 추가적인 내란 선동 행위가 자꾸 있으니까 이런 선동 행위를 어떻게 이렇게 계속 놔둘 수 있느냐. 그러니까 이것이 다 특검 수사 대상이 돼야만 내란이 종식될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데 이것이 얼마든지 여야 합의로 이건 해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세요. 범위에 대해, 대상에 대해서는.

◆ 황운하> 그렇죠. 지금 중요한 것은 내란 수괴에 대한 수사지 않습니까? 공수처 수사가 내란죄 수사권이 있니 없니 이런 거 시비가 되고 하니까 특검을 통해서 그런 걸 다 해소해서 이렇게 빨리 이것이 종식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내란 수괴에 대한 수사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나머지 부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민주당도 같은 생각일까요?

◆ 황운하> 민주당한테 제가 확인 안 해 봤는데 민주당이 그 수사 대상도 그렇고 또 수사 기간도 그렇고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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