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에서 하승진이 서장훈과 장신 대결을 펼쳤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전 농구 선수 하승진이 출연했다.
허경환이 양쪽에 김요한, 하승진을 데리고 등장하자 패널들은 "대체 무슨 조합이냐"며 황당해했다. 김요한은 "처음 섭외전화를 받았을 때 경환이가 키는 작아도 마음은 크니까 정신으로 승리하는 조합인가 생각했다"고 했고, 하승진 역시 "나도 섭외전화를 받고 나서 요한이도 있다고 하길래 키 큰 사람 특집인 줄 알았다. 그런데 뒤에 갑자기 허경환이 나와서 무슨 특집인지 모르겠더라"라고 했다.
허경환은 "내 나이가 곧 50인데 무슨 정신승리를 해야 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어 그는 "진짜 이렇게 생짜로 모셔놓으면 내가 뭐 어떻게 하라는 거냐. 하승진 어깨밖에 안 보인다. 목이 아프다"라고 불평했다. 이수근은 "경환이가 없으면 너희가 키 큰 사람인지 모른다. 확실한 비교군이 필요했을 거다"라고 했다.
그러나 강호동은 "그보다는 방송반이 섭외한 이유가 있을 거다. 장훈이 나와봐라"라고 했다. 하승진이 키로 서장훈을 압도하자 형님들은 "장훈이가 작아졌다. 날렵해보이기까지 한다"며 신기해했다. 서장훈은 "얘랑 이렇게 같이 서본 것도 오랜만이다. 옛날에는 같이 시합하면서 옆에 많이 섰는데. 승진이를 이렇게 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하지만 하승진은 "키가 많이 줄었다. 얘 지금 2m 안 되는 것 같은데. 2m 안 되지 않냐"라며 서장훈을 걱정, 남다른 기준을 과시했다. 이에 강호동은 "아형을 하면서 장훈이가 처음으로 누굴 올려다봤다"라고 신기해했다. 하승진은 "아형에 나와서 제일 좋은 게 뭔지 아냐. 서장훈한테 반말을 할 수 있다는 거다. 10년 넘은 선배인데 반말을 할 수 있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하승진은 "어떻게 야오밍 이야기 좀 해줄까"라고 했다. 그는 "나는 웬만하면 올려다보는 경우가 없다. 그런데 미국에서 국가대표를 할 때 야오밍을 만났는데 나보다 7.6센티 정도 크더라"며 "낮은 사람들만 보다가 나보다 높은 사람을 봤는데 올려다보게 되니까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 역시 "승진이가 경기할 때 앞에서 손을 들면 림이 보여서 쏘는 게 아니라 저 손을 넘기면 감으로 들어가겠지 싶어서 슛을 하게 됐다"고 했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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