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가게에서 음식을 시켜 먹은 후 욕설과 폭언을 쏟아낸 고객의 후기. 〈영상=JTBC '사건반장'〉
한 배달 음식점 후기인데, 별점 1점과 함께 온갖 욕설과 협박이 난무합니다.
JTBC 〈사건반장〉는 경기 성남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제보자가 최근 배달 지연 문제로 인해 폭언과 협박을 담은 후기를 받았다고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5일 작성된 해당 후기는 배달이 한 시간 반 지연되자 'X발XX들아', '돈에 환장한 사장X끼', '가게 싹 다 부숴버릴라', '숨통 끊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날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배달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배달 플랫폼 측이 "배달 기사는 플랫폼에서 보내는 것이며, 가게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자, 고객은 상담원에게도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이전에도 6개의 후기를 반말로 남긴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보자는 고객의 주문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배달 플랫폼 측은 '배달을 막을 수는 없다', '플랫폼 측에 전화해서 주문 취소 처리를 해라'라고만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문을 받을 때 고객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표시되지 않아 특정 고객의 주문을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제보자 입장입니다.
제보자는 "어머니와 여성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저는 고객의 정보는 전혀 모르지만, 고객은 제 가게 위치를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협박대로 가게에 찾아올까 봐 두렵다"며 "경찰에 협박죄로 진정을 넣고, 호신용 스프레이까지 구매해 놓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장영준 기자 (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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