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로 반등하며, 한 달여 만에 하락세가 멈춰 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20%,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떨어진 7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9월 말 23%에서 지난주 17%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이번주 멈춘 것으로,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며, "지난주 목요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일주일 전보다 14%포인트 오른 37%,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했습니다.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4%,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떨어진 45%로 비등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9%포인트 오른 56%, 부정 평가는 8%포인트 떨어진 36%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5%포인트 오른 2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6%, '안정적'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5% 등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3%포인트 떨어진 16%로 5주 연속 1위였고, '경제·민생·물가' 13%, '소통 미흡'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등 순이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7%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3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 경제, 대북관계와 국가안보, 세계 평화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73%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고, 12%만 '긍정적', 7%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