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후보 "영광 표심, 대안 세력 '민주당'에 모인다"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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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09.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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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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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10‧16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이른바 진보 진영 3파전이 펼쳐졌습니다. 군수 선거를 넘어 호남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각 당 수뇌부가 출동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질문하는 기자' CBS 이정주 기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동안 영광에 머무르며 군민들의 목소리 청취와 함께 민주당 장세일‧조국혁신당 장현‧진보당 이석하 후보를 각각 만나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질문하는 기자' CBS 이정주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CBS 2시 라이브 질문하는기자 캡처

◇ 이정주> 질문하는 기자 CBS 이정주입니다. 오늘은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죠,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장세일> 네, 반갑습니다.

◇ 이정주> 지금도 선거운동을 하다 오신 거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여러 공약 중에 대표적인 공약 하나만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장세일> 최우선 실천 공약으로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해 영광의 기본소득을 꼭 만들겠다는 겁니다. 햇빛과 바람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광에 있는 유휴 부지들, 추가적인 햇빛과 바람으로 소득을 일으켜 우리 군민들에게 연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주> 이게 결국 인구 소멸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마련하신 거죠?

◆ 장세일>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영광도 인구 소멸 지역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계속 인구는 줄어들 걸로 봅니다. 영광은 타 지역하고 달리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 기본소득을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여력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전국 최초로 한번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 이정주>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 장세일> 인사 청탁자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을 하겠습니다.

◇ 이정주> 청탁을 하는 순간 바로 아웃이다?

◆ 장세일> '인사담당 책임관 제도'를 운영해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공무원들이) 군정에 또 전념을 하지 않겠습니까. 직원들을 위해 그런 것들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주> '영광사랑지원금' 100만원 지급 공약이 있습니다. 이번 군수 선거에 출마한 3명 후보 모두 100만~120만원가량 현금 지원금 공약을 내걸었어요.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죠.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이 무엇인가 등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장세일> 최우선 실천 공약으로 '영광사랑지원금 100만원 지급' 제가 제일 먼저 제시했습니다. 타 후보는 85만원을 제시한 이후 120만원으로 바꾸기도 했거든요.

◇ 이정주> 해당 공약 이행을 위한 필요한 예산은 약 500억원 가량 되잖아요. 영광 군민 약 5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안인데, 재원 마련 방안이 있을까요.

◆ 장세일> 현재 저희들이 5년 간 평균 내는 것을 보면 한 418억원 정도 순세계 잉여금이 있습니다. 이 돈에 불용 예산 활용 등 방법을 더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게 우리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전임 군수 역시 재난지원금을 군민들에게 드렸어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지역에서 돈이 빠져 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회전이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지역 경제가 순환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 이정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기본소득 평생연금 같은 경우는 1인당 규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 장세일> 일단 작은 규모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최소 단위로 시작할 계획인데 여기선 당장 금액이 얼마라고 산정을 못 하겠지만, 최소 단위 한 50만원부터 시작하면 향후 금액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계산입니다. 현재 추세로 보면 풍력이라든지 태양광이라든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유휴 부지들 등을 활용하면 앞으로 많게는 그래도 몇 백만원까지는 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 이정주> 이런 지원금 지급 정책 자체가 결국은 인구 소멸과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일까요.

◆ 장세일> 그렇습니다. 현재 영광군 인구가 한 5만 1천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연 소멸되는 인구가 1년이면 한 1천여명 이렇게 되거든요. 앞으로 (인구 대책 관련) 가시적인 효과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영광도 인구 소멸 지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연이나 이런 것들을 통한 연금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됩니다. 또 기본적인 자금들, 한 집에 예를 들어 1인당 100만원씩 지원금을 주면 그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이정주> 현재 선거 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입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장세일> 현재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넘어간 후보입니다. 참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이것은 우리 민주 진영에서 분열이 앞으로 우리 국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명명백백한 것 아니겠습니까? 잠시 그런 것도 반짝했는데 지금은 다시 수그러드는 기세인 것 같습니다. 다시 우리 지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 '민주당은 우리의 대안 세력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이정주> 진보당 역시 거의 30% 지지율로 치고 올라오면서 전체 진보 진영 내부 분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장세일> 국정을 운영하는데 소수 정당이 우리 군정이나 우리 호남을 잘 대변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지역민들이 적절하게 판단해주실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 이정주> 주말 동안 중앙당에서 총력적으로 지원했어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자주 오시고, 추미애 전 대표도 방문했고 박지원 의원은 상주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 한다는 의미일까요.

◆ 장세일> 다른 당에서도 (중앙당 지원 등) 그렇게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제일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먼저 영광에 와서 이렇게 과열 양상을 보이게 하고 그 다음에 진보당 지도부가 쫙 내려와서 이렇게 지원 유세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민주당은 '텃밭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중앙당에서 지도부들이 이렇게 지원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정주> 이미 TV토론에서 나왔던 얘기라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과거 전과 기록을 두고 도덕성 공방이 있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어떠신가요.

◆ 장세일> 이와 관련해 여러 번 사과를 드렸습니다. 폭력 관련 전과는 철없던 시절에 있었던 일로, 깊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지금 60세가 넘었는데요. (폭력 사건은) 20대 초반의 일이었고, 제가 채무 과정 속에서 (당사자를) 밤에 찾아가서 발생했던 일인데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당시 물리적 충돌은 없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제가 당시 나이가 어리다 보니 검찰 조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검찰 조사에) 한 두 번 정도 불출석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에서 괘씸죄로 찍혀서 이렇게 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앞으로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 장세일> 최선을 다해 우리 군민들을 섬기고 또 찾아뵙겠습니다. 영광에 대한 문제점들, 앞으로의 미래 이런 부분 관련 주민들을 설득해서 반드시 우리 민주당이 압도적인 표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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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정치부 이정주 기자입니다. 현장은 제게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기자는 독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곳을 넘나들기 때문이죠. 독자가 주신 그 기회를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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