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을 통해 대비 가능한 적정 난이도의 문항 출제
적정한 정보량의 지문과 명확한 선지로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독해력 및 사고력을 측정하는 출제 방향을 고려한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수준의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되었다.
EBS측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 분석을 두고 공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본적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제재와 작품, 핵심 개념 등을 50% 이상 연계하였고, 특히 문학 영역에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이라 평했다. EBS 수능 연계교재를 바탕으로 지문 및 작품, 핵심 개념 등에 대한 학습을 충실히 한 수험생들은 충분한 대비가 되었을 시험이었다는 것.
□ 총평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으로 출제되었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충실히 반영하고,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 작품, 핵심 개념 등을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하였다.
2025학년도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되어 배경지식에 따른 독해의 유불리가 없도록 하였다. 또한 문항의 선지는 과도한 추론 없이 지문에 제시된 정보만으로 그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출제되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겪는 시간 부족의 어려움은 경감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안배하여 출제하였다. 일례로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소재로 한 주제 통합 세트의 경우, 적정한 정보량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으로 글을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해당 지문을 활용한 문항의 경우, 공통된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깊이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문항들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을 변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루었던 제재나 작품, 핵심 개념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되었다. 독서에서 인문 주제 통합, 과학·기술, 사회 3개의 지문이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를 활용하여 출제되었다. 문학에서 현대시와 고전 시가는 작품의 전문이 그대로 출제되었고, 고전 소설은 지문의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한다. 그리고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문항 아이디어 및 핵심 개념이 활용되었다.
1.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공교육을 통해 대비 가능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되었다.
2.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3. 지문 정보와 문항 선지 간의 명확한 대응을 통해 시간 부족의 어려움이 경감되었다.
4.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되었으며, 특히 문학 영역의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5.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지문이, 문학은 7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되었다.
6. 공교육을 통해 꾸준한 독해 연습과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충실한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