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Special   »   [go: up one dir, main page]

본문으로 이동

별경심소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별경에서 넘어옴)

별경심소(別境心所, 산스크리트어: viniyata-caitasa, 영어: object-determining mental factors)는 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그룹[位]의 6가지 세부 그룹인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 선심소(善心所: 11가지) ·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 부정심소(不定心所: 4가지) 중의 하나이다.[1][2]

별경(別境)이라는 낱말은 '별도의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 일어난다 또는 작용한다]' 또는 '특정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 일어난다 또는 작용한다]'라는 뜻으로 '두루 작용한다'는 뜻의 '변행(遍行)'의 반대말이다.[3][4] 별경심소는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특정한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서 일어날 때만 그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더불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작용(심소법)들을 말한다.[5][6]

유식유가행파법상종에 따르면 다음의 5가지 마음작용이 별경심소를 구성한다.[5][6][7] 이들 5가지 마음작용을 통칭하여 5별경(五別境)이라고도 한다.[3][8]

  1. (欲): (예를 들어, 출세간의 선법(善法)을) 원함, 욕구, 희망[9][10][11]
    산스크리트어: chanda, 영어: desire (to act)
    선욕(善欲)은 (勤, 精進)의 마음작용의 소의가 됨[9][10][11]
    악욕(惡欲)들 중에서 타인의 재물(財物: 돈이나 그 밖의 값나가는 모든 물건[12]), 즉 돈 등의 재화나 공적, 명예 또는 지식을 빼앗거나 가로채거나 도용함으로써 자기 것으로 할려는 욕구[欲: 원함, 희망], 즉 불변의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스스로를 상응시키는 바른 노력(정정진) 없이 쉽게 얻으려는 욕구[欲: 원함, 희망]가 곧, 불선근이자 근본번뇌 중의 하나인, (貪)의 마음작용[13]
  2. 승해(勝解): (원하는 바를) 살핌, 결정, 선택, 결정하여 선택한 것을 변함없이 지킴, 결정하여 선택한 것이 전변하지 않게 함[14][15][16]
    산스크리트어: adhimokṣa, 영어: decision
  3. (念): (선택한 바를) 기억, 명기(明記: 분명히 기억함), 지속적인 알아차림, 마음챙김, (定, 三摩地, 等持)의 소의가 됨[17][18][19]
    산스크리트어: smṛti, 영어: mindfulness
  4. (定, 三摩地, 等持): ((念)을 바탕으로) 집중, 선정, 삼매, (止)[20][21][22]
    산스크리트어: samādhi, 영어: concentration
    (定)의 마음작용은 개별 (疑, 의심)를 끊는 결택지(決擇智)라는 무루(無漏)의 (慧, 지혜)가 문득 생겨나게 남, (定)의 마음작용은 그 극치에서는 모든 (疑, 의심)를 끊는 결택지(決擇智)가 생겨나게 하고 이로써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함[20][21][22][23][24][25]
  5. (慧): ((定)을 바탕으로) 간택(簡擇), 택법(擇法), 이해, 분별, 식별, 지혜, 반야, (觀), (疑, 의심)를 끊음, 사(事)와 이(理)에 통달함[26][27][28]
    산스크리트어: prajñā, 영어: wisdom

한편, 이 별경심소의 5가지 마음작용들과 변행심소(遍行心所)의 5가지 마음작용들은, 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에서는 대지법(大地法: 10가지)에 속한다.[6]

성격

[편집]

유식학에서 마음작용의 5종류, 즉 변행심소, 별경심소, 선심소, 번뇌심소수번뇌심소를 합한 잡염심소, 부정심소의 차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가늠자인 일체성(一切性) · 일체지(一切地) · 일체시(一切時) · 일체구(一切俱)의 4일체(四一切)에 비추어보면, 별경심소에 속한 (欲, chanda· 승해(勝解, adhimoksa· (念, smrti· (定, 三摩地, samādhi· (慧, prajñā)의 5가지 마음작용들은 일체성일체지의 뜻은 충족하지만 일체시일체구의 뜻은 충족하지 못한다.[5][6][29][30]

즉, 별경심소의 5가지 마음작용들은  · 불선 · 무기3성(三性)에 통하기 때문에 일체성(一切性)의 뜻을 충족한다. 그리고, 3계 내의 모든 상태, 즉 3계9지(三界九地)의 모든 (地)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일체지(一切地)의 뜻을 충족한다.[6][31]

일체시(一切時)에 대해서는, 유식학에서는, 예를 들어, 승해(勝解, adhimoksa)의 마음작용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결정(決定)을 내려야 할 대상 또는 결정된 대상[決定境]을 만날 때 일어나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32][15] 이와 같은 이유로 별경심소의 5가지 마음작용들은 일체시(一切時)의 뜻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 견해는 설일체유부와는 다른 견해이다. 유식학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의 별경심소의 5가지 마음작용들 모두가 설일체유부5위 75법의 법체계에서는 유식학의 변행심소(遍行心所)에 해당하는 대지법(大地法)에 속해 있다. 즉, 설일체유부(欲) · 승해(勝解) · (念) · (定, 三摩地) · (慧)의 5가지 마음작용들도 마음(6식, 즉 심왕, 즉 심법)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一切時] 그 마음상응하여 함께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일체구(一切俱)의 정의는 특정 그룹에 속한 마음작용들이 모두 동시(同時)에 즉 같은 찰나(刹那)에 함께 일어난다는 것이다.[33] 유식학에서는 (欲) · 승해(勝解) · (念) · (定, 三摩地) · (慧)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고 있는데, 이들 5가지 마음작용들 모두가 동시에 즉 같은 찰나에 함께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즉, (欲)이 일어날 때 나머지 4가지의 승해(勝解) · (念) · (定, 三摩地) · (慧)가 (欲)과 더불어 동시에 즉 같은 찰나에 함께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견해도 일체시(一切時)에 대한 견해처럼 설일체유부와는 다른 견해이다.

별경의 의미

[편집]

'별도의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 일어난다'라는 별경(別境)의 뜻에서 위의 5가지 마음작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5][6]

(定, 三摩地)과 (慧)의 2가지 마음작용은 동일한 종류의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 일어나므로 '별경(別境)'의 뜻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총 5가지 중 이들 2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즉 욕 · 승해 · 염이 '별경(別境)'의 뜻을 충족하므로 다수를 따라 이들 5가지 마음작용들의 그룹명을 별경심소라고 이름한 것이다.[6] 즉, 유식학에서 마음작용의 5종류, 즉 변행심소, 별경심소, 선심소, 번뇌심소수번뇌심소를 합한 잡염심소, 부정심소의 차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가늠자인 4일체(四一切)에 비추어 볼 때,  · 승해 ·  ·  · 의 5가지 마음작용들을 모두 일체성(一切性)과 일체지(一切地)의 뜻은 충족하지만 일체시(一切時)와 일체구(一切俱)의 뜻은 충족하지 못하므로 일단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것이 타당한 것이다. 다만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는데, 다수의 성격에 따라 별경심소(別境心所)라고 이름한 것이다.

8식과의 상응 관계

[편집]

8식(八識), 즉 아뢰야식, 말나식, 의식, 그리고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5식과 변행심소의 상응(相應) 관계는 다음과 같다.[34][35][36]

5수와의 상응 관계

[편집]

안혜의 견해에 따르면, 별경심소의 5가지 마음작용5수(五受)와의 상응 관계는 다음과 같다.[37][38]

(欲)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사수(捨受)
승해(勝解)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念)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定, 三摩地, 等持)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慧)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호법의 견해에 따르면, 별경심소의 5가지 마음작용5수(五受)와의 상응 관계는 다음과 같다. 즉, 모두 5수상응한다.[37][38]

(欲) 고수(苦受) ·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승해(勝解) 고수(苦受) ·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念) 고수(苦受) ·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定, 三摩地, 等持) 고수(苦受) ·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慧) 고수(苦受) · 낙수(樂受) · 희수(喜受) · 우수(憂受) · 사수(捨受)

참고 문헌

[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현양성교론(顯揚聖教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4).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4,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1.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6c25 - T31n1585_p0027a01
    "諸心所法皆於所緣兼取別相。雖諸心所名義無異而有六位種類差別。謂遍行有五。別境亦五。善有十一。煩惱有六。隨煩惱有二十。不定有四。如是六位合五十一。"
  2.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 259 / 583. 심소법(心所法)
    "모든 심소법은 대상에 대해서 (전체적인 모습과) 겸하여 개별적인 모습을 취한다. 모든 심소는 명칭이나 개념[義]에 다른 것이 없지만, 여섯 가지 지위의 종류로 차별이 있다. 변행심소에 다섯 가지가 있고, 별경심소에 역시 다섯 가지가 있으며, 선심소에 열한 가지가 있고, 번뇌심소에 여섯 가지가 있으며, 수번뇌심소에 스무 가지가 있고, 부정심소에 네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여섯 가지 지위를 합하면 쉰한 가지가 된다."
  3. 星雲, "別境". 2012년 10월 20일에 확인.
  4. 곽철환 2003, "별경(別境)". 2012년 10월 20일에 확인.
  5. 황욱 1999, 51쪽
    "‘別境心所’162)에서 ‘別境’이란 遍行과 같이 모든 境에 遍起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境上에서 하나 혹은 둘 내지는 다섯이 俱起하는 等流[Niṣyanda]의 심소를 의미한다.
    162) 다섯 가지 心所가 각기 所緣境의 事가 所樂境·決定境·串習境·觀察境의 네 가지 境으로써 대부분 같지 않기 때문에 ‘別境’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別境心所’에는 一切性·一切地·一切時·一切俱 등의 네 가지 一切 가운데 一切性과 一切地만 구족한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황욱199951"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6. 星雲, "五別境". 2012년 10월 20일에 확인.
  7. 운허, "別境心所(별경심소)". 2012년 10월 20일에 확인.
  8. 운허, "五別境(오별경)". 2012년 10월 20일에 확인.
  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8a20 - T31n1585_p0028a21. 욕(欲)심소
    "云何為欲。於所樂境希望為性。勤依為業。"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5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28a20 T31n1585_p0028a20 - T31n1585_p0028a21]. 욕(欲)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 271 / 583. 욕(欲)심소
    "무엇을 ‘욕심소’231)라고 하는가? 좋아하게 된 대상에 대해서 희망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근(勤)심소의 의지처[依]인 것을 업으로 삼는다.
    231) 욕(欲, chanda)심소는 ‘욕구’, 즉 좋아하게 된 대상을 희망하는 심리작용이다. 특히 선욕(善欲)은 정진[勤] 작용을 일으키는 소의(所依)가 된다. "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5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271 271 / 583]. 욕(欲)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1. 황욱 1999, 51. 욕(欲)심소쪽
    "‘欲’은 所樂境을 희망함으로써 體를 삼고 勤의 所依가 됨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관찰하고자 희망하는 경계에 대하여 희망하는 것을 性用으로 하고, 이 희망은 善이나 惡이나 無記性은 말할 것도 없고 三性을 모두 희망하게 되는데, 그 가운데서 善欲은 正勤 즉 精進의 작용을 일으킬 所依가 되기 때문에 業用으로 삼는다.163)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즐거움을 야기하기 위하여 짓는 희망을 體로 하고, 正勤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64)
    163) 欲의 性用은 所樂境을 희망하는 작용을 의미하며, 그 業用은 勤[精進]이 희망에서 生起하는 작용을 뜻한다. 欲은 意慾이나 희망을 말하는 것으로 業力이나 境界勢力에 따라서 별다른 희망없이 任運히 境을 緣할 때에는 이 欲心所가 일어나지 않고 作意로서 관찰하고자 할 때 희망이 솟구쳐 欲心所가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
    164)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664上). “何等為欲。謂於所樂事彼彼引發所作希望為體。正勤所依為業。”"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황욱199951. 욕(欲)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2. "재물(財物)", 《네이버 국어사전》. 2012년 10월 22일에 확인.
  13. 星雲, "". 2012년 10월 22일에 확인.
  14.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8b10 - T31n1585_p0028b12. 승해(勝解)심소
    "云何勝解。於決定境印持為性。不可引轉為業。謂邪正等教理證力於所取境審決印持。"
  15.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 273 / 583. 승해(勝解)심소
    "무엇을 ‘승해(勝解)심소’240)라고 하는가? 결정(決定)된 대상을 분명히 지니는 것을 체성으로 하고, 이끌어 전전하는[引轉] 것[→ 한역본에 '不可引轉'이라 되어 있으므로, '이끌어 전전하지 않는 것', 즉 '(결정된 대상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을 업으로 한다. 삿되고 바른 것 등의 가르침과 도리 및 증과(證果)의 힘으로써, 인식대상에 대해서 살펴서[審] 결정[決]하고 분명히 지닌다[印].
    240) 승해(勝解, adhimokṣa)심소는 좋아하는 것을 확실하게 선택하는 심리작용이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5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273 273 / 583]. 승해(勝解)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6. 황욱 1999, 52. 승해(勝解)심소쪽
    "‘勝解’는 決定境에 대하여 그 응하는 바와 같이 印解함으로써 體를 삼고, 引轉하지 않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決定境에 대하여 印持하는 것으로써 性用을 삼고, 引轉하지 않는 것으로써 業用을 삼는 것을 말하는데, 한 마디로 ‘斷定하는 심리작용’이다.165)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일[事]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그 결정된 바를 변함없이 지키는 것을 體로 한다고 하고, 轉變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66)
    165) 勝解의 性用은 決定境에 대하여 印持하는 작용을 의미하고, 그 業用은 다른 방면으로 轉換되지 않는 작용을 가리킨다. 즉, 勝解는 猶豫心이나 疑心이나 未審決心 등이 없는 것을 말한다. 곧 決定境을 審決印持하는 것이 그 性用이고, 他人의 推論이나 반대에 의하여 용이하게 轉改하지 않는 것이 그 業用이다.
    166)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4上~中). “何等勝解。謂於決定事隨所決定印持為體。不可引轉為業。”"
  17.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8b18 - T31n1585_p0028b22. 염(念)심소
    "云何為念。於曾習境令心明記不忘為性。定依為業。謂數憶持曾所受境令不忘失能引定故。於曾未受體類境中全不起念。設曾所受不能明記念亦不生。故念必非遍行所攝。"
  18.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 274 / 583. 염(念)심소
    "무엇을 ‘염(念)심소’244)라고 하는가? 예전에 익히 대상을 심왕에 분명히 새겨서 잊지 않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정(定)심소의 의지처가 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반복적으로 예전에 받아들인 대상을 생각하여 지녀서 잊어버리지 않게 해서 능히 정(定)심소를 이끌기 때문이다. 예전에 받아들이지 않은 자체[體]와 부류[類]의 대상에 대해서는 전혀 염심소를 일으키지 않는다. 설사 예전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기억할 수 없는 것에는 역시 염심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염심소는 반드시 변행심소에 포함되지 않는다.
    244) 염(念, smṛti)심소는 ‘지속적인 알아차림’, ‘기억 작용’을 한다. 산스끄리뜨로 슴리띠(smṛti)라고 하고, 빠알리어로 사띠(sati)라고 한다."
  19. 황욱 1999, 52쪽
    "‘念’은 串習境에 대하여 心으로 하여금 明記하여 잊지 않는 것으로써 體를 삼고, 等持의 所依가 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일찍이 領納한 境을 마음에 明記하여 잊지 않게 하는 것이 그 性用이고, 이것에 의하여 定의 작용이 있게 되는데 그것으로써 業用을 삼는다.167)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습관적인 일[事]을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을 體로 한다고 하고, 散亂하지 않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68)
    167) 念의 性用은 과거에 일찍이 익힌 境을 자주 憶持하여 마음에 明記하게 하는 작용을 말하며, 業用은 定이 善念을 의지하여 生起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즉, 念은 기억을 뜻하는 것으로서, 친히 반연하는 경계나 일찍이 반연한 경계일지라도 明記하지 않은 境界에 대해서는 念이 生起하지 않는다.
    168)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4中). “何等為念。謂於串習事令心明記不忘為體。不散亂為業。”"
  2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8b25 - T31n1585_p0028c02. 정(定, 三摩地, 等持)심소
    "云何為定。於所觀境令心專注不散為性。智依為業。謂觀德失俱非境中。由定令心專注不散。依斯便有決擇智生。心專注言顯所欲住即便能住。非唯一境。不爾見道歷觀諸諦前後境別應無等持。若不繫心專注境位便無定起。故非遍行。"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5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28b25 T31n1585_p0028b25 - T31n1585_p0028c02]. 정(定, 三摩地, 等持)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21.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p. 274-275 / 583. 정(定, 三摩地, 等持)심소
    "무엇을 ‘정(定)심소’247)라고 하는가? 관찰되는 대상에 대해서 마음을 기울여 집중해서 산란되지 않게 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지혜[智]의 의지처가 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덕(德)과 과실 그리고 덕도 과실도 아닌 대상을 관찰하는 중에서, 정(定)심소에 의해 심왕을 기울여 집중케 해서 산란되지 않게 한다. 이것에 의해서 문득 결택(決擇)의 지혜가 생겨난다. 심왕을 기울여 집중케 한다는 말은, 머물고자 하는 것에 능히 머문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견도에서 여러 진리를 관찰해 나갈 때에 앞뒤의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등지(等持)가 없어야 한다. 만약 산란이 심왕을 계박해서 대상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지위에서는 정(定)심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변행심소가 아니다.
    247) 정(定, samādhi)심소는 ‘집중’하는 능력의 심리작용으로서, 대상에 심왕을 집중 시켜서 하나에 머물고 산란케 하지 않는다. 이로써 결택지(決擇智)가 생겨날 수 있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5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274 274-275 / 583]. 정(定, 三摩地, 等持)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22. 황욱 1999, 53. 정(定, 三摩地, 等持)심소쪽
    "‘等持’는 所觀境에 대하여 一念으로 專注하는 것으로써 體를 삼고, 마음으로 하여금 산란하지 않게 하여 智의 所依가 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169) ‘等持’는 ‘三摩地’·‘三摩提’·‘三昧’라고 음역하며 ‘定’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따라서 뒤에 《대승백법명문론》에서 ‘等持’가 ‘定’으로 바뀐 것도 같은 의미의 다른 술어일 뿐이다.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三摩地’로 설명하고 있는데, 사물을 觀함에 있어서 마음을 하나의 경계에 몰두하게 하는 것을 體로 하고, 지혜에 의지하는 것[→ 한역본과 성유식론 등에 따르면, '지혜(智)의 소의가 되는 것' 또는 '지혜가 의지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70}
    169) 等持[定]의 性用은 所觀境에 마음을 머무르게 하며 欲境에 專注하여 산란하지 않게 하는 작용을 의미하고, 그 業用은 이것에 의하여 決擇智[無漏智]를 生起하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곧, 等持[定]은 관심을 집중하는 것 즉 마음을 한 대상에 專注하여 평등하게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170)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4中). “何等三摩地。謂於所觀事令心一境為體。智所依止為業。”"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황욱199953. 정(定, 三摩地, 等持)심소"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23. 星雲, "決擇". 2012년 10월 22일에 확인
    "決擇
    梵語 nairvedhika。意謂決斷簡擇。即以無漏聖智決斷諸疑,分別簡擇四諦之相等。"
  24. 운허, "決擇(결택)". 2012년 10월 22일에 확인
    "決擇(결택):【범】 nairvedhika 의심을 결단하여 이치를 분별하는 것."
  25. 권오민 2003, 248–253쪽
    "앞에서 설명한 총상념주도 4선근도 4제를 반복적으로 관찰하는 것이지만, 그 강도나 깊고얕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모두 개념적 이해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번뇌는 끊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괴로움의 세계를 초래하는 온갖 번뇌의 단멸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은 '세계실상에 대한 올바른 통찰' 즉 4제 현관現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유부의 법상관에서 볼 때 유루의 온갖 번뇌는 결국 마음을 오염시키는 개별적인 의식작용이기 때문에 유루의 어떠한 마음에 의해서도 그것은 단멸되지 않는다.(일시적으로 은폐될 수는 있다.) 그것의 단멸은 더 이상 욕망이나 집착 등 염오한 의식작용에 의해 영향 받지 않는 또 다른 판단력, 즉 무루 간택력인 청정한 지혜에 의해 각기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택멸擇滅이라고 한다. 따라서 제 번뇌 각각에 대한 택멸이 존재하며, 유정의 상속상에 일체의 택멸이 현현한 상태가 이른바 반열반般涅槃 즉 완전한 열반이다."
  26.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8c11 - T31n1585_p0028c14. 혜(慧)심소
    "云何為慧。於所觀境簡擇為性。斷疑為業。謂觀德失俱非境中。由慧推求得決定故。於非觀境愚昧心中無簡擇故非遍行攝。"
  27.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 276 / 583. 혜(慧)심소
    "무엇을 ‘혜(慧)심소’251)라고 하는가? 관찰되는 대상을 간택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의심을 끊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덕 · 과실, 덕도 아니고 과실도 아닌 대상을 관찰하는 가운데 혜(慧)심소가 추구함에 의해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 우매한 마음속에서는 간택하는 것이 없다. 따라서 변행심소에 포함되지 않는다.
    251) 혜(慧, mati)심소는 ‘이해 분별하는 작용’이다. 대상에 대하여 득실시비(得失是非)를 판단하며, 이로써 의(疑) 번뇌가 단절된다."
  28. 황욱 1999, 53. 혜(慧)심소쪽
    "‘慧’는 所觀境에 대하여 簡擇하는 것으로써 體를 삼고, 如理와 不知理 및 非如理와 非不如理에 悟入하여 아는 것으로써 그 業을 삼는다. 즉 所觀境上에 得失과 是非를 間去取擇하는 것을 그 性用으로 삼고, 이 慧의 推求力에 의하여 결정의 勝解를 生하면 猶豫不定의 疑煩惱가 단절되는 작용이 그 業用이다.171)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사물을 觀함에 있어서 擇法하는 것을 體로 하고, 의심을 끊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72)
    171) ‘慧’의 性用은 所觀境에 대하여 簡擇하는 작용을 의미하며, 業用은 의심을 끊고 결정하는 작용을 가리킨다. 곧, 慧는 판단하는 심리작용으로써, 事理를 분별하여 결정하며 疑念을 斷除하여 事理에 통달하는 작용을 말한다.
    172)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4中). “何等為慧。謂於所觀事擇法為體。斷疑為業。”"
  2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p. T31n1585_p0026c25 - T31n1585_p0027a08
    "諸心所法皆於所緣兼取別相。雖諸心所名義無異而有六位種類差別。謂遍行有五。別境亦五。善有十一。煩惱有六。隨煩惱有二十。不定有四。如是六位合五十一。一切心中定可得故。緣別別境而得生故。唯善心中可得生故。性是根本煩惱攝故。唯是煩惱等流性故。於善染等皆不定故。然瑜伽論合六為五。煩惱隨煩惱俱是染故。復以四一切辯五差別。謂一切性及地時俱。五中遍行具四一切。別境唯有初二一切。善唯有一。謂一切地。染四皆無。不定唯一。謂一切性。由此五位種類差別。"
  3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p. 259-260 / 583. 심소법(心所法)과 4일체(四一切)
    "모든 심소법은 대상에 대해서 (전체적인 모습과) 겸하여 개별적인 모습을 취한다. 모든 심소는 명칭이나 개념[義]에 다른 것이 없지만, 여섯 가지 지위의 종류로 차별이 있다. 변행심소에 다섯 가지가 있고, 별경심소에 역시 다섯 가지가 있으며, 선심소에 열한 가지가 있고, 번뇌심소에 여섯 가지가 있으며, 수번뇌심소에 스무 가지가 있고, 부정심소에 네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여섯 가지 지위를 합하면 쉰한 가지가 된다.
    (변행심소는) 모든 심왕 중에 반드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고, (별경심소는) 갖가지 대상을 반연하여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며, (선심소는) 오직 선(善)으로서 심왕 중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번뇌심소는) 본성이 근본번뇌에 포함되기 때문이고, (수번뇌심소는) 오직 번뇌의 등류성(等流性)이기 때문이며, (부정심소는) 선과 잡염 등에 대해서 모두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가사지론』에서 여섯 종류를 합해서 다섯 종류로 한 것은, 번뇌심소와 수번뇌심소가 모두 잡염이기 때문이다. 다시 네 가지 일체[四一切]로써 다섯 종류의 차이를 판별하니, 곧 일체의 성품[一切性] · 머무는 곳[一切地] · 시간[一切時] · 함께함[一切俱]을 말한다.
    다섯 종류 중에서 변행심소에는 네 가지 일체[四一切]를 갖춘다. 별경심소에는 오직 일체 성품[一切性]과 일체의 머무는 곳[一切地]이 있다. 선심소에는 오직 한 가지가 있으니, 일체의 머무는 곳[一切地]을 말한다. 잡염심소(번뇌 · 수번뇌)에는 네 가지가 모두 없으며, 부정심소에는 오직 한 가지가 있으니, 일체의 성품[一切性]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다섯 지위의 종류의 차이를 말하였다."
  31.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p. 259-260 / 583.
  32.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8b10 - T31n1585_p0028b14. 승해(勝解)심소
    "云何勝解。於決定境印持為性。不可引轉為業。謂邪正等教理證力於所取境審決印持。由此異緣不能引轉。故猶豫境勝解全無。非審決心亦無勝解。由斯勝解非遍行攝。"
  33.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 118 / 583.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와 4일체(四一切)
    "변행심소(遍行心所)는 8식 모두에 언제나 상응해서 함께 작용하는 보편적인 심리작용이다. 이 심소는 선(善) · 악(惡) · 무기(無記)의 3성(性) 모두에 두루 일어나며[遍起], 3계(界) · 9지(地) 어디에서나 작용한다[一切地]. 유심무심(有心無心)의 모든 순간에 일어나고[一切時], 변행의 5심소는 언제나 반드시 함께 일어난다[一切俱]. 이에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의 다섯 가지 심소가 있다."
  34.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9a10 - T31n1585_p0029a29.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와 8식
    "或有心位五皆不起。如非四境率爾墮心及藏識俱。此類非一。第七八識此別境五隨位有無。如前已說。第六意識諸位容俱。依轉未轉皆不遮故。有義五識此五皆無。緣已得境無希望故。不能審決無印持故。恒取新境無追憶故。自性散動無專注故。不能推度無簡擇故。有義五識容有此五。雖無於境增上希望。而有微劣樂境義故。於境雖無增上審決。而有微劣印境義故。雖無明記曾習境體。而有微劣念境類故。雖不作意繫念一境。而有微劣專注義故。遮等引故說性散動。非遮等持。故容有定。雖於所緣不能推度。而有微劣簡擇義故。由此聖教說眼耳通是眼耳識相應智性。餘三准此有慧無失。未自在位此五或無。得自在時此五定有。樂觀諸境欲無減故。印境勝解常無減故。憶習曾受念無減故。又佛五識緣三世故。如來無有不定心故。五識皆有作事智故。"
  35.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p. 279-281 / 583.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와 8식
    "혹은 어떤 심왕의 지위에서는 다섯 가지 심소가 모두 일어나지 않는다. 네 가지 대상이 아닌 솔이심(率爾心) 및 장식과 함께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종류가 하나 둘이 아니다.
    제7식과 제8식에서 이 별경심소 다섯이 지위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다는 것은 앞에서 이미 말한 바와 같다.
    제6의식에는 모든 지위에서 함께한다고 인정된다. 전의(轉依)를 이룬 때나 이루지 못한 때나 모두 부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265) 5식에는 이 다섯의 심소가 모두 없다. 이미 얻은 대상을 반연하므로 희망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살펴서 결정할 수 없으므로 분명히 지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대상을 취하므로 기억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자성이 산란되게 작용하는 것이므로 기울여 집중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추측하고 헤아릴 수 없으므로 간택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266) 5식에도 이 다섯 가지 심소가 있다고 인정된다. 대상에 대해서 증상(增上)하게 희망하는 일은 없지만, 미세하고 약하게나마 대상을 좋아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대상에 대해서 증상적으로 살펴서 결정하는 일은 없지만, 미세하고 약하게나마 대상을 새기는[引持] 뜻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익힌 대상의 자체를 분명하게 기억하는 일은 없지만, 미세하고 약하게나마 대상의 종류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의(作意)하여 생각을 한 대상에 묶지는 못하지만, 미세하고 약하게나마 기울여 집중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등인(等引)을 막기 때문에 자성이 산란되게 작용한다고 말하지만,267) 등지(等持)를 막지는 않기 때문에268) 정(定)심소가 있다고 인정된다. 대상에 대해서 추측하고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미세하고 약하게나마 간택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에 의거해서 성스러운 가르침269)에서 천안통(天眼通)과 천이통(天耳通)은 안식과 이식에 상응하는 지혜의 속성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세 가지 식도 이것에 견주어서 혜(慧)심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과실이 없다.
    자재하지 못한 지위에서는 이 다섯 가지 심소가 어느 때는 없다. 자재함을 얻은 때에는 이 다섯이 반드시 있다.
    여러 대상을 관찰하기를 좋아하므로 욕심소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270) 대상을 인지(印持)하므로 승해심소가 항상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이 모두 예전에 익힌 것이므로 염심소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부처님의 5식은 3세(世)도 반연하기 때문이다. 여래는 선정의 마음[定心]이 아니라고 말하는 일이 적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5식에는 모두 성소작지가 있기 때문이다.
    265) 안혜의 견해이다.
    266) 호법의 견해이다.
    267) 『아비달마잡집론』 제1권(『고려대장경』 16, p.214中:『대정장』 31, p.665中).
    268) 여기서 등인(等引)은 오직 선정[定]뿐이고, 등지(等持)는 선정과 산란됨[散]에 통하는 개념이다.
    269) 『유가사지론』 제69권(『고려대장경』 15, p.1052下:『대정장』 30, p.681下).
    270) 부처님에게는 중생제도 등의 욕구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36. "유식사상 (唯識思想)", 《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96). 한국학중앙연구원 / 네이버 지식백과. 2012년 11월 2일에 확인.
    "유식학에서는 마음의 작용을 모두 51종으로 해석하고 있다. 51종의 작용은 팔식이 모두 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뢰야식은 다섯 가지 변행심소만을 야기하고 그 성질은 무부무기성(無覆無記性)이다. 무부무기성은 아뢰야식 자체에는 번뇌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지혜와 불성을 장애하는 성질이 아닌 것이며, 선과 악의 성질이 아닌 무기(無記)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아뢰야식은 선업과 악업을 보존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말나식은 변행심소 5종과 별경심소 가운데 혜(慧)심소와 수번뇌심소 가운데 혼침, 도거, 불신, 해태, 빙일, 실념, 산란, 부정지 등 8종의 심소와 아치, 아견, 아마, 아애 등 4종의 심소 등 18종의 심작용만을 야기한다. 이 말나식의 성질은 유부무기성(有覆無記性)이라고 하는 바 그것은 말나식의 번뇌가 항상 지혜를 장애하는 번뇌(所知障)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아(無我)의 진리를 망각한 아집(我執)과 진리의 법칙을 망각한 법집(法執)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불성에 발생하는 지혜를 부장(覆障)하는 번뇌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부장의 번뇌를 야기한다고 하더라도 그 번뇌가 미세하기 때문에 악업을 조성할 만큼 강한 작용은 아니라는 뜻에서 무기성이라고 한다.
    의식은 51종의 심작용을 모두 야기하며 그 성질은 선성과 악성 그리고 무기성 등 삼성(三性)의 작용을 항상 야기한다고 해서 선악무기성(善惡無記性)이라고 한다.
    오식은 51종의 심작용 가운데서 변행과 별경 등 34종의 작용만을 야기하며 그 성질은 선행과 악행 그리고 무기행 등 삼성의 행동을 야기한다."
  37.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5권. p. T31n1585_p0029a29 - T31n1585_p0029b09.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와 수(受)
    "此別境五何受相應。有義欲三除憂苦受。以彼二境非所樂故。餘四通四。唯除苦受。以審決等五識無故。有義一切五受相應。論說憂根於無上法思慕愁慼求欲證故。純受苦處希求解脫。意有苦根前已說故。論說貪愛憂苦相應。此貪愛俱必有欲故。苦根既有意識相應。審決等四苦俱何咎。又五識俱亦有微細印境等四。義如前說。由斯欲等五受相應。此五復依性界學等。諸門分別如理應思。"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5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29a29 T31n1585_p0029a29 - T31n1585_p0029b09].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와 수(受)"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38.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5권. pp. 281-282 / 583.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와 수(受)
    "이 별경심소 다섯 가지는 어떤 수(受)와 상응하는가?271)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272) 욕심소는 세 가지 수273)와 상응하고, 우수(憂受)와 고수(苦受)를 제외한다. 그 둘의 대상은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머지 네 가지 심소는 네 가지 수에 통한다. 오직 고수를 제외한다. 살펴서 결정하는 것 등274)은 5식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275) 모두 5수와 상응한다. 논서에서 말하기를 “우근(憂根)은 최고의 법에 대해서 사모하고, 증득하지 못할까 슬퍼하며, 근심하고 구해서 증득하고자 한다”276)고 하기 때문이다. 순전히 고통만 있는 곳에는 해탈하고자 희구한다.277) 그곳에서 의식에 고근(苦根)이 있다는 것은 앞에서 이미 말했기 때문이다.
    논서에서 말하기를,278) 탐애는 우수와 고수와 상응한다고 한다. 이 탐애와 함께하는 것에는 반드시 욕(欲)심소가 있기 때문이다. 고근은 이미 의식과도 상응하는 일이 있다고 말했는데, 살펴서 결정하는 등 네 가지도 고수와 함께한다고 말하는 것에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또한 5식과 함께하는 것에도 역시 미세하게 대상을 인지함 등의 네 가지가 있다는 뜻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상에 의거해서 욕심소 등은 5수(受)와 상응한다. 이 다섯 가지를 다시 3성(性) · 3계(界) · 3학(學) 등에 의해 여러 부문으로 분별하는 것279)은 바른 논리에 맞게 생각해야 한다.
    271) 다음은 별경심소의 수구문(受俱門)이다.
    272) 안혜의 견해이다.
    273) 희수(喜受) · 낙수(樂受) · 사수(捨受)이다.
    274) 승해(勝解)심소 등의 네 가지를 가리킨다.
    275) 호법의 견해이다.
    276) 『유가사지론』 제57권(『고려대장경』 15, p.959下:『대정장』 30, p.618下), 『아비달마잡집론』 제10권(『고려대장경』 16, p.352中:『대정장』 31, p.741下).
    277) 욕(欲)심소가 고수(苦受)와 함께함을 밝힌다.
    278) 『유가사지론』 제57권(『고려대장경』 15, p.973中下:『대정장』 30, p.627下), 『아비달마잡집론』 제7권(『고려대장경』 16, p.328下:『대정장』 31, p.726上).
    279) 제5수구문(受俱門) 다음에 별경심소(別境心所)를 제6삼성문(第六三性門) · 제7삼계문(第七三界門) · 제8삼학문(第八三學門) · 제9삼단문(第九三斷門) · 제10누무루문(第十漏無漏門) · 제11보 비보문(第十一報非報門) 등으로 분별하는 것도 이상과 같은 바른 논리에 의거해야 함을 말한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5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281 281-282 / 583].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와 수(受)"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