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금장교환카드의 시대가 저물고 배틀패스 무기/장비를 교환할 수 있는 시기는 막을 내리는 중이다.

이번 복각 행사가 끝나고 나면 앞으로는 닼플이 매 시즌 주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을 것.


그 중에서도 사실 애매한 입장이 배틀패스 장비인데

정규에서는 없는 특색있는 맛을 보여주는 배틀패스 무기와 달리

배틀패스 장비는 정규 장비에서 색칠놀이만 다르게 한 거라 솔직히 가치가 높지 않다.

이 녀석 딱 하나 빼고 말이지.

얘는 정규에 있는 T-34와 차별화되는 증가장갑이 달린 T-34인데다

3티어 소련에 있어 Kv-1과는 또다른 든든함을 보장해주는 녀석이다.

시커먼 색깔 덕에 적이 색적을 잘 못하는 건 덤.



서론이 길었다.

할인도 끝난 지금 이 녀석을 얻으려면 1200골드라는 깡 과금이 필요한데 솔직히 비싼 게 맞다.

엘리트 배틀패스 구매보다 비싸고, 한 달치 플미 계정보다 비싸다. 대충 15000원 쯤은 되는 돈이다.

이걸 공짜 금장장비카드를 먹어 교환해보자.

이런 업적을 이용해서 말이다.


특히 이 업적은 아직 뉴비(?)들은 별로 타먹지 못했을 업적이라서 가지고 왔다.

사실 필자도 미처 다 못 깨서 갖고 온 거 맞다.

항공기 폭탄&로켓이나 통신병 포격지원은 한 번에 다수의 적을 갈아버리는 좋은 수단이지만

그것만으로 5천 킬을 벌써 쌓지는 못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상점에서 배패 복각이 47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걸 재시간에 못 깬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걱정하지 마시라.

이 업적은 '사용자 정의 전투'에서 죽인 AI 적도 셈이 된다!

사용자 정의 전투로 들어가, 다른 플레이어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ai인 방을 파서,

혼자 항공기를 타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지상에 폭격을 하면 된다.(항공기는 게임 시작에서 1분 30초 이후부터 스폰 가능하니 명심)

기관총/포는 쏘지 말자. 저건 로켓&폭탄&포격지원 킬만 인정된다.

필자는 방금 사용자 전투를 통해 위 업적이 3389 -> 3512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대충 한 판에 100킬은 얻을 수 있다.

적들이 다 ai라서 거점으로 우루루 달려가는 까닭에 거점 근방으로 폭격해주면 아주 수월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면전을 추천한다. 게임 시간이 좀 길어서 폭격 찬스가 많다. ai들끼리 꽤 팽팽하게 잘 논다.


이제 금장카드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면 업적을 통해 얻을 수 있던 금장카드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개 1천 실버로 바뀌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따라서 뉴비들은 하루에 1~2판만 사용자 정의 전투로 폭격 킬을 쌓아 올려보자.

견제 없이 비행기만 줄창 탈 수 있어서 뉴비들이 감 잡기 어려워하는 CAS 연습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전투에 비해 아주 미약하지만 경험치도 주긴 하니까 완전히 버리는 시간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