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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출신 美부호 "모랄레스 前대통령 현상금 100만불 고려"

송고시간2025-02-10 05:17

세 줄 요약

볼리비아계 미국인 억만장자가 성관계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검거 포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지 법원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모랄레스는 원주민 지지층 도움으로 은신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클라우레 게시글에 대해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정신이 나갔거나 멍청한 언급"이라고 반발했다고 엘데베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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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기자
이재림기자

'10대 강제 성관계 혐의' 모랄레스 "정신 나갔거나 멍청한 언급" 반발

원주민 중심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원주민 중심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코차밤바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볼리비아계 미국인 억만장자가 성관계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검거 포상금으로 100만 달러(14억5천만원 상당)를 지불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와 라라손 등에 따르면 볼리비아 태생 미국인이자 옛 통신회사 스프린트(Sprint)를 운영했던 마르셀로 클라우레(54) 클라우레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수배 전단 이미지를 하나 올렸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제가 100만 달러의 보상을 제안하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이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적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2006∼2019년) 15세였던 미성년 여성의 뜻과는 관계 없이 그와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법원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모랄레스는 원주민 지지층 도움으로 은신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클라우레 게시글에 대해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정신이 나갔거나 멍청한 언급"이라고 반발했다고 엘데베르는 전했다.

부호로 알려진 클라우레는 올해 8월 진행될 예정인 볼리비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좌파 집권당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등 고국 정치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CEO의 행보가 연상되기도 하는 클라우레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보수파 지지를 받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54)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볼리비아 재무장관은 경제 위기와 관련,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11%에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재집권 의지를 드러냈는데, 대통령직 출마 횟수 제한과 관련한 볼리비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법적으론 피선거권이 없다.

모랄레스의 최측근이었다가 정적으로 갈라선 루이스 아르세(61) 대통령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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