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손흥민보다 자신과 함께 뛰었던 애런 레넌을 더 높게 평가했다.
데포는 최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영국판과의 인터뷰 도중 자신이 토트넘에서 뛰던 2010-11시즌의 토트넘과 현재 토트넘의 베스트 일레븐을 비교해 각 포지션별로 더 나은 선수가 누구인지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데포가 손흥민을 외면하고 레넌을 선택해 논란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해리 레드냅 감독의 토트넘에서 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데포는 자신이 뛰었던 2010-11시즌의 토트넘과 현재 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합쳐 선발 명단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데포는 'ESPN UK'에서 편성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2010-11시즌의 토트넘과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을 섞어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현재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중 데포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유일했다.
데포는 현 토트넘 베스트 일레븐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파페 마타르 사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그리고 손흥민보다 에우렐류 고메스, 카일 워커, 베누아 아수에코토, 레들리 킹, 윌슨 팔라시오스,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니코 크란차르 등 과거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2010-11시즌 토트넘은 라파엘 판더바르트,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톰 허들스톤 등 코어라인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AC밀란을 격파하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당대 최고의 풀백으로 꼽혔던 인터밀란의 마이콘을 가레스 베일이 속도를 앞세워 무너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다. 데포가 14년 전을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을 이유다.
데포의 주관이 포함된 선택이기 때문에 선택 자체에 대해 비판할 수는 없다. 또한 객관적으로 비교해도 베일이나 레들리 킹, 카일 워커, 루카 모드리치 등은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더 나으면 나았지 절대 밀리지는 않는다.
데포가 솔란케 대신 자신을 선택한 것을 보고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데포는 토트넘 시절 363경기에 출전해 143골 29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7위 기록을 보유한 공격수다. 솔란케가 아무리 현재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있다고 하더라도 데포를 따라가기에는 한참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판더펜은 통합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시키고도 손흥민을 외면하고 데포를 선택한 그의 판단은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기 힘들어 보인다.
'스퍼스 웹'은 "놀랍지 않게도, 데포는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자신의 팀 동료를 골랐다. 판더펜은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데포의 통합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간 선수"라면서 "가장 논란이 된 건 데포가 현재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 대신 애런 레넌을 자신의 팀에 포함시킨 것"이라며 데포가 손흥민이 아닌 레넌을 선택한 것에 주목했다.
165cm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활용하는 윙어로 이름을 날렸던 레넌은 토트넘에서만 364경기에 출전해 30골 76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레넌이 활약하는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프리미어리그 4위, 리그컵 준우승 등의 업적을 이뤘다. 레넌은 토트넘의 준레전드급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레넌도 토트넘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새긴 선수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과 비교될 정도는 아니다.
레넌이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던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에서 448경기에 출전해 17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 도움 기록에서는 역대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중이다. 실력, 업적, 그리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모두 레넌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데포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손흥민보다 자신과 호흡을 맞췄던 레넌이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한 것이다.
'스퍼스 웹'도 데포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매체는 "데포가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 대해 편파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건 이해할 수 있으며, 그가 여기에서 선택한 대부분에 선수에 대해 반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 팬 대부분이 애런 레넌을 좋아하는 반면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손흥민보다 레넌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팬들도 손흥민의 손을 들어줄 거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ESPN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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