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늘나라 간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유산으로 남긴 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딸이 너무 서운해하는데...
유언장은 없으나 생전 남편의 뜻이 아들을 많이 주고자 했습니다.
딸의 몫은 챙겨주고 제가 받을 부분을 아들에게 더 주려고 하는데 딸이 저와의 연을 끊을듯이 행동합니다.
그동안 저랑 남편을 챙긴건 딸이고 아들이 속을 좀 썩이긴 했는데 저는 사실 딸이 더 의지가 되고 좋거든요., 아들한테 더 주는건 제 뜻이 아니라 남편의 뜻인데..
딸은 아빠의 뜻이 아니라 엄마의 선택이라고 합니다.
제가 틀린걸까요...?
저는 사실은 이 글의 딸입니다...
아빠의 뜻이 아니라는 증거는 차고 넘칩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평생 불효하던 아들은 당연히 아들인 자기를 밀어주라고 난리를 치고 엄마는 그 난리가 힘들서 들어주고 싶었나봅니다.
착한 딸은 엄마 뜻에 따른다고 하니 분쟁을 줄이고자 회피하고 아들 말을 들어주고 딸 아들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엄마가 아들 다준다고 해도 군말없이 따를거라고 생각하셨지요...
저는 엄마가 저없이 못사는걸 알고 있습니다. 엄마 선택에 책임 지시라고 벌주고 싶은가본데 왜 내가 며칠째 눈물속에 사는지... 마음이 참 힘드네요.
아들은... 망나니중의 망나니... 그러나 엄마에게는 한번 더 믿어주고싶은 아들...
법적인 제몫을 잘 찾은 후에 엄마를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참 슬프네요. 며칠째 눈물만 주룩주룩... 버즈꼽고 하염없이 걷기만 하고 있는데 오늘은 밖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까페에 앉아서 쓰고있어요.
진짜 나의 가정, 남편과 아이들과 잘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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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배분을 다시 고려했음 합니다
망나니라면
또 돈을 가지고 방탕할 조짐도 있는데
생각해서 더 챙겨 주고 개망신 더 후회하지 말고
같이 배분해 주도록 설득해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