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옥순 인스타그램 캡처.
27일 옥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솔로’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옥순은 시인 조은의 ‘언젠가는’이라는 시 구절을 인용하며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제가 기다리던 버스는 몇 번 버스였을까요? 놓치지는 않았는지, 환승은 했는지, 배차 간격은 어땠는지, 서서 갔는지, 앉아서 갔는지, 졸아서 목적지를 지나치진 않았는지 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메일을 보내던 그 순간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매주 설레고 즐거웠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비난과 응원의 목소리로 24기를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시청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냈다.
24기 옥순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방영된 ‘나는 솔로’ 방송에서 옥순은 출연한 여러 남성들에게 플러팅을 하며 ‘어장 관리’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후 최종 선택에서 옥순이 선택을 포기하자 비난을 더욱 거세졌다.
한 누리꾼이 “누나 앞에 모든 버스 모아놓지 않았냐”며 옥순의 태도를 비꼬자 옥순은 “단어 너머의 의미를 파악해라”고 응수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작성한 “자신한테 마음 없는거 같으니까 이간질 하는거 토 나온다”라는 댓글에는 “토해 그럼”이라고 답변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24기 옥순 인스타그램 캡처.
옥순은 “저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달라. 당신들의 정신 건강에 해롭다”며 “저는 이제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현생으로 돌아가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건냈다. 방송 내내 ‘옥순바라기’로 화제를 모았던 영식은 “고생했다”고 댓글을 달며 옥순을 응원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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