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전현무는 집에서 자전거 기구를 타며, 영상 통화로 중국어, 영어, 일본어 선생님이랑 어학공부를 했다. 그는 유창한 언어 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박나래는 "실리콘 밸리 같다"며 놀랐다.
또 전현무는 영어 선생님에게 "내가 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받고 나면 여러가지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안 생긴다"고 속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운동과 함께 공부까지 마친 그는 렌틸콩 4, 귀리 2, 현미 2, 백미 2 비율로 섞은 저속노화 밥을 만들 거라고 했다. 전현무는 "트렌드에 민감하다"면서 요즘 유행인 저속노화 식단을 따르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는 저속 노화 밥이 완성되자 김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줄은 실패했지만 이후 제법 완성도 높은 김밥이 완성됐다. 그렇게 요리를 끝낸 그는 도시락을 싸 어디론가 향했다. 대상을 받고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과 함께 먹고 싶다고 해 궁금증을 불렀다.
전현무가 찾은 이는 손범수였다. 그는 손범수에 대해 "이 꿈을 꾸게 해주신 분이다. 일요일 아침에 선배님 방송을 본 게 아직도 생각난다. 내 롤모델이다. 프리랜서 상담하기 전에 고민상담 오래했다"고 존경하는 선배이자 롤모델이라고 했다.
이어 전현무는 손범수와 등산을 했다. 연세대학교 동문인 두 사람은 모교 응원가를 부르며 과거를 추억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방송부 동아리였던 이들은 방송부 시절했던 방송 멘트도 떠올리며, 즐거워 했다.
등산 중 한 시민은 손범수에게 "내가 옛날에 '한자 퀴즈 왕'에 출연해서 우승했다"며 손범수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놀랍게도 손범수는 시민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어 손범수와 시민은 함께 사진을 찍어 훈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전현무가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손범수는 "생긴 건 좀 그렇다"고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두 사람은 먹으면서 표준어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멍게의 표준어는 원래 우렁쉥이, 짜장면의 표준어는 원래 자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등산을 마치고 두 사람은 모교인 연세대를 찾았다. 손범수는 "지금도 신촌 대학가를 쳐다보면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이들은 내친 김에 방송국 동아리를 찾았다. 방학 중에도 다행히 학생들이 있었다. 학생들은 전현무, 손범수에게 방송국을 구경시켜 줬다. 방송국엔 전현무가 학생 시절 썼던 방명록이 남아 있었다. 이에 전현무는 기뻐했고 학생들에게 "잘 적어두라. 나처럼 기쁠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손범수 선생님은 내가 넘어설 수 없다. 원칙을 고수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아나운서의 교과서 같은 존재다"라고 손범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윤민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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