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다원시대문학제 내달 8,9일…피란수도 부산을 걷고 만난다

입력
기사원문
조봉권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중구 일원서 공연, 탐방 행사부산소설가협회(회장 정영선)는 제10회 밀다원시대문학제를 다음 달 8일과 9일 부산 중구 일원에서 중구청·김동리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연다. 문학제 주제는 ‘피란수도 부산을 만나다’이다.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열렸던 ‘다방 전성시대’ 한 장면.

11월 8일 오후 1시30분 동광동 부산영화체험박물관 2층 강의실에서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배우 서원오 등이 진행하는 밀다원시대 인형극이다. 이어 2시30분 영화평론가 김필남이 ‘영화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마련된다. 오후 2시30분에는 배길남 임회숙 소설가가 ‘부산 소설가가 뽑은 피란 예술 TOP 5’를 발표하고 해설한다.

부산소설가협회에 따르면 회원을 대상으로 ‘피란예술 작품 5선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학 1위는 박완서 소설 ‘나목’, 노래 1위는 ‘굳세어라 금순아’(작곡 박시춘 작사 강해인), 피란 음식 1위는 돼지국밥이 각가 차지했다고 한다. 참신한 시도로 보인다.

이튿날 11월 9일 오후 2시에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이 안내하는 ‘피란수도를 걷다’(광복로 입구 한국투자증권 건물 앞 집결)가 펼쳐진다. 탐방 경로는 밀다원에서 보수동 책방골목까지다. 오후 5시 ‘피란 음식을 맛보다-돼지국밥’ 행사를 연 뒤 올해 행사를 마치는 일정이다. 피란수도를 걷고 피란음식을 맛보는 9일 행사에 참가비는 따로 없으며, 일반 시민 30명 선착순 모집이다.

올해 제10회를 맞은 밀다원시대문학제는 6·25 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왔던 작가 김동리가 당시 밀다원 다방을 배경으로 쓴 소설 ‘밀다원시대’에서 유래한 문학 행사이다. 문의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 010-3869-9936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