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15개 은행의 ATM은 2만7천76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보다도 2.5% 줄어든 것으로,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말 3만6천146대였던 은행 ATM 숫자는 2020년 3만3천708대, 2021년 3만1천514대, 2022년 2만9천321대 등으로 감소했습니다.
7월 말 ATM 수를 2019년과 비교하면 25.1% 줄어든 것으로, 전국 ATM의 4분의 1이 사라졌습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2019년 6천777대에서 4천309대로 가장 많은 숫자를 줄였습니다. 이어 우리은행이 1천337대, 신한 1천344대, 농협 1천186대 등이 줄었습니다.
현금 사용이 갈수록 줄고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되면서 ATM 감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지만, 여전히 현금 사용이 많고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을 위해 ATM을 더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