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사람들' 들여다본다‥여론 조작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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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15.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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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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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은 이준석 의원 외에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명태균 씨의 관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명 씨가 이들의 공천에도 개입한 게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건데요.

여론조사 조작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명태균 씨에게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찍은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아크로비스타에 박 지사를 데려가 윤 대통령에게 소개한 사람이 명 씨입니다.

명 씨와 김진태 강원지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박 지사와 김 지사의 공통점.

명 씨가 이들의 공천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명태균-지인 대화(2022년 6월15일)]
"그래서 어제 딱 한마디 했어 김건희가. '우리 명 선생님. 선물은 김영선, 박완수'…김진태는 사모가 반밖에 몰라. 그래서 반은 명태균이가 뒤에서 했다는 거는 알지?"

박 지사와 김 지사는 정당하게 공천을 받았다며 명 씨의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명 씨가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단지 과시한 것에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시한 120쪽짜리 PPT에서도 유력 정치인들 이름이 여러 명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거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 단체 고발로 수사 중이던 여론조사 조작 수사를 창원지검으로 넘겼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도록 조사 내용을 조작했다는 주장입니다.

[명태균-강혜경 통화(뉴스토마토/2021년 9월 29일)]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알겠습니다.> 그 젊은 아들 있다 아닙니까? 응답하는 그 계수 올려갖고…"

애초 정치자금법에 국한됐던 수사 범위가 정치권 전반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 구속심사에서 재판부에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창원산단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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