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판 증인 참석한 쯔양 “숨지 않겠다…사실 다 말할 것”

입력
기사원문
조유경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 대한 공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 참석하면서 “오늘 사실대로 다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쯔양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크로커다일 및 최모 변호사의 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수원지법 앞에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구제역 측에서 무죄를 주장한 데 대해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왜 그렇게 말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쯔양 법률대리인은 “저희가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도 사실 증인 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에서도 이 사건 피고인인 구제역에 대한 유죄 심증을 굳힐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쯔양은 “숨지 않고 나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법정에서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했다.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사생활을 대중에게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금품 갈취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쯔양의 소속사 이사와 총괄 PD를 만나 ‘사이버 렉카 협회가 있는데 걔네한테도 제보가 들어간 것 같다. 내가 제작한 영상 2개를 내리는 대가와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려는 유튜버 등을 관리해 주는 대가로 5000만 원 정도를 달라’는 취지로 말해 피해자로부터 5500만 원을 송금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튜버 주작감별사,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쯔양의 전 남자 친구의 변호사인 최 변호사는 쯔양의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쯔양을 향한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