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시뮬레이션 S/W로 산단 디지털 전환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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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14.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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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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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인천 주안·부평 국가산단 입주 기업 대상

기업 3천 곳 연간 1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노후 산업단지에 입주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공공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S/W가 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소부장 시뮬레이션 S/W 개발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및 인천 주안·부평 산단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수행 기관인 인하대, 청운대, 폴리텍Ⅱ대학 간의 '인천 소부장 제조기업 DX를 위한 기업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기업 디지털 전환의 최대 걸림돌은 매출 대비 과다한 S/W 도입 비용이다. 소부장 기업은 납품 전 제품의 신뢰성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가의 외산 S/W를 활용하는데, 영세한 기업은 영업 이익의 30% 이상의 금액을 S/W 도입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MOU 체결로 인천 주안·부평 산단에 입주 중인 3천여개 기업과 2만4000여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 시뮬레이션 S/W가 무상으로 보급·교육하게 된다. 제조 현장까지 S/W가 확산될 시 연간 약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주안·부평 산단은 50여 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4월에는 노후 산단에서 혁신 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됐다. MOU 체결을 계기로 산업부는 향후 전국의 노후 산단 및 기업에 공공 시뮬레이션 S/W 보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앞으로 S/W보급 확대는 물론, 소부장 기업의 만족스러운 S/W 활용을 위한 맞춤형 유지보수(업그레이드)와 기업 컨설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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