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천 곳 연간 1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기대
소부장 기업 디지털 전환의 최대 걸림돌은 매출 대비 과다한 S/W 도입 비용이다. 소부장 기업은 납품 전 제품의 신뢰성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가의 외산 S/W를 활용하는데, 영세한 기업은 영업 이익의 30% 이상의 금액을 S/W 도입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MOU 체결로 인천 주안·부평 산단에 입주 중인 3천여개 기업과 2만4000여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 시뮬레이션 S/W가 무상으로 보급·교육하게 된다. 제조 현장까지 S/W가 확산될 시 연간 약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주안·부평 산단은 50여 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4월에는 노후 산단에서 혁신 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됐다. MOU 체결을 계기로 산업부는 향후 전국의 노후 산단 및 기업에 공공 시뮬레이션 S/W 보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앞으로 S/W보급 확대는 물론, 소부장 기업의 만족스러운 S/W 활용을 위한 맞춤형 유지보수(업그레이드)와 기업 컨설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