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바에서는 3년 일했고요
오랫동안 낮과 밤이 바뀌다보니 힘들어져서 그만두고 그동안 모았던 돈 다 끌어모아서 미용학원 다녔고요
작년에 자격증이랑 다 해결되서 동네에 작은 네일샵 차렸어요
그러다 손님으로 오게 된 분과 연락처 주고받고 만남이 이어지다가 진지하게 사귀게 되었고 이번달로 7개월째인데
둘 다 30대이다보니 결혼이야기도 나와요.
그 분은 직장인이라 패턴도 평범하고 무엇보다 반듯한 성격이에요
그렇다보니 야하게 입고다니고 술 많이 마시는 여자에 대해 늘 부정적으로 말하더라구요
자꾸 제 마음속에 죄책감이 드는데 이걸 말했을때 저를 떠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저는 정말 부끄러운 짓은 한적 없어요
손님들 이야기 들어주고 말상대하고 생각보다 수입도 많아져서 오래 하게 된거구요..
그런데 워낙 인식이 안좋으니까요
혹시나 남자친구 건너건너 아는사람이 제 과거를 알면 어쩌나 인스타 친구목록도 다 뒤졌구요
옛날 사진들도 usb에 다 옮겨놨네요
그럼에도 불구 말을 해야겠죠? 막상 만나서 얼굴 보면 차마 입에서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