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내리더니 추운 날씨에 개들 내동댕이…강아지 4마리 운명은

뉴스12025.01.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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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강아지들을 유기하는 남성(제보자 영상)과 현재 코리안독스에서 보호 받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 ⓒ 뉴스1

최근 울진에서 강아지 4마리가 공터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해 애견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사건을 제보한 먐빌리지에 따르면 두 남성이 트럭에서 내린 뒤 닥스훈트 혼종 강아지들을 한 공터에 유기했다.


급하게 버리고 떠날 생각에 강아지들을 내동댕이치고 가는 듯한 모습도 CCTV에 담겼다. 강아지 한 마리는 수렁에 빠져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제보자는 강아지를 버린 사람들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강아지들은 행정 절차상 구청에 다시 신고됐고 지자체보호소로 옮겨졌다.

지자제보호소는 유실유기견들이 많이 입소해 보호공간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법정보호기간이 지나면 부득이하게 안락사가 시행될 수도 있다. 이 강아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에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제보자는 강아지들을 임시보호라도 하려 했다. 하지만 울진군동물보호센터는 아직 임시보호제도가 없어서 정식 입양만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동물보호단체 코리안독스(대표 김복희)에서 설 연휴 즈음 강아지들을 지자체보호소에서 구조해 새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기르던 동물을 유기하면 소유자는 최대 3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코리안독스 관계자는 "강아지 유기는 심각한 범죄"라며 "백주대낮 그것도 이렇게 추운 날씨에 마치 무슨 물건버리듯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이 추운 날씨에 더이상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모두 세심하게 잘 보살피고 아픈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영상은 먐빌리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기견 입양 문의는 코리안독스 인스타그램으로 하면 된다.[해피펫]

공터에 버려졌던 강아지들이 현재 보호를 받고 있다(코리안독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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