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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母, 치매 오기 전 두 번째 이혼 권유해"

등록 2025.03.02 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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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정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치매가 오기 전, 엄마는 나에게 이혼을 권하셨다'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사진=MBN 제공) 2025.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정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치매가 오기 전, 엄마는 나에게 이혼을 권하셨다'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사진=MBN 제공) 2025.03.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정애리가 어머니로부터 이혼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정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치매가 오기 전, 엄마는 나에게 이혼을 권하셨다'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정애리는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며 "막내임에도 부모님의 신뢰를 받아서 어릴 때도, 탤런트가 됐을 때도, 부모님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반대하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애결혼을 했는데 사실 통보 식으로 결혼을 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부모님은 별 말 없이 나를 믿어주셨다"며 "데뷔 후 가장 인기가 좋을 때 결혼하고 미국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정애리는 "친정집에서 자고 다음 날 미국에 가는 일정이었는데 난 아버지가 우시는 걸 처음 봤다"며 "어쩌면 '이 아이가 미국에 가면 한동안 못 보겠지'라는 생각을 하신 것 같다. 나도 그때 많이 울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정애리는 첫 번째 이혼을 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딸과 함께 살다가 재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하는 일에 어떠한 반대도 하지 않았던 어머니가 '너 지금 잘 살고 있는데 왜 재혼을 하려고 하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땐 결혼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황이기에 강행했다"며 "그때 어머니가 재혼한 남편에게 '우리 딸 눈에서 눈물 쏟게 하지 마라. 안 그래도 고생 많이 하고 산 애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또 한 번 이혼을 겪게 된 정애리는 "어머니에게 단 한 번도 전 남편과의 관계나 경제적 문제에 대해 말한 적이 없는데, 어머니가 '이 얘기 하는 거 조심스럽지만 난 네가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말하지 않아도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아신 것 같다"며 "그다음에 엄마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게 보여서 검사를 했더니 치매처럼 보이는 증상이 있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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