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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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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친구친구2
드라마친구, 우리들의 전설

1 개요

쉬리에 이은 한국영화계 부흥기를 대표하는 영화이자, 조폭영화 장르 중 가장 첫 손에 꼽히는 작품.
곽경택 감독, 유오성, 장동건 주연. 2001년 작. 조폭 두목 아들인 준석(유오성 분)과 장의사의 아들 동수(장동건 분),[1] 샌님 모범생 상택(서태화 분), 분위기 메이커 중호(정운택 분) 등 친구 4인방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부산 영화

부산을 배경으로 하며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한 걸쭉한 대사가 일품인 영화이다. "내는 뭔데? 내는 니 시다바리가?", "괜찮다. 친구끼리 미안한 거 없다." "니가가라, 하와이.",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마... 마이 무웃따 아이가, 고마해라."[2], "XX가 벌렁벌렁하나?" 같은 명대사들은 두고두고 인용, 패러디될 정도로 굉장히 유행했다. 또한 서울 등 타 지역의 대학교의 과, 동아리 등지의 모임에서는 대사의 해석에 다소 애로사항을 느낀 타 지역 사람들의 경상도 출신 사람들의 인기가 오르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곽경택 감독 본인은 이 사투리 때문에 영화 개봉 후에 욕먹을 줄 알았다고 한다. 아무리 부산을 무대로 한 영화라지만, 무슨 영화를 부산 사람들만 보는 것도 아닌데 배우들이 경상도 사투리만 쓰는게 너무한거 아닌가라는 제작진 들의 반대 여론도 불사하고 밀어 붙이긴 했어도 나름 마음 졸였던 듯... 그래서인지 DVD판의 경우 한글 대사로 이루어진 한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글자막이 삽입되었는데,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표준어로 대사가 재해석되어 있다. DVD판의 이런 한글자막은 곽경택 감독의 다른 작품인 2003년작 똥개에서도 들어가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 자막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서 표준어,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까지 자막으로 제공된다.

부산이라는 공간을 적극 활용해서인지, 부산 홍보를 아주 제대로 했다.[3] 원래 유명하기도 했지만 자갈치 시장의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준석과 동수의 이권 싸움의 배경이 되는 곳이자, 고교시절 하교하면서 가방 들고 달리기 경주를 했던[4] 동방상회 골목길[5]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부산 시민들의 오랜 친구 영도다리도 친구 4인방의 유년시절에 지들끼리 다리를 건너며 옥신각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등장하며, 충장고가도로 구간은 성인이 되고 난 후 준석이 택시 안의 상택을 참으로 오랫만에 우연히 발견하고 관문대로 고가도로 위에 차를 갑자기 세우는 장면에서 등장한다.[6] 범일동 국제호텔 앞은 동수가 준석의 부하에 의해 칼에 찔려 죽는 곳[7]이며, 용두산 공원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 네 명이 모여 야경을 보면서 낄낄대며 이야기하던 곳이다.

또 그들이 다니는 학교 건물은 촬영이 있은 당시의 초량 소재의 부산고등학교의 교사이다. 장동건이 창문을 부순 그 건물. 영화 촬영 시기에 마침 부산고등학교가 재건축에 들어갔고 부산고가 모교인 곽경택 감독에게 촬영 협조를 한 것. 등장하는 등장엑스트라 또한 부산고등학교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부산해사고등학교 출신들이다. 당시 부산시내의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두발이 짧은 고등학생들이라는것이 캐스팅 된 이유. 영화 포스터와 영화 내에서 교복에 "ㅂㄱ"의 뱃지가 착용되어 있는데, 그 당시 부산고등학교의 교표이다.

한편, 배우들 중 공동 주연인 유오성장동건은 서울 출신이라 영화를 위해서 부산 출신인 곽경택 감독에게 경상도 사투리 과외를 받아야 했고 실제 영화 상영시에도 이들의 사투리 구사가 다소 어색[8]하다는 부울경 지역 관객들의 평이 있었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도 부산 출신인지라 이미 그런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지 비중있게 등장하는 조연들 중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출신의 서태화[9] 를 제외하고는 부산 출신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였다.

친구 4인방 중 한 명인 중호 역을 맡은 정운택[10], 밴드부 보컬 출신으로 고교시절 친구 4인방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결국 준석의 아내가 된 진숙 역을 맡은 김보경, 준석과 동수의 고교시절 담임 선생님으로 출연했던 김광규[11], 준석의 조폭 동료였던 도루코 역의 김정태[12], 오랫동안 준석이 아버지 밑에서 일하다가 막판에 배신하고 경쟁조직의 두목이 되어 동수를 꼬드긴 상곤 역의 이재용주요 조연 배우들 대부분이 실제로 부산 출신이다.

3 줄거리

조폭 두목의 아들인 준석(유오성 분)과 장의사의 아들 동수(장동건 분) 샌님 모범생 상택(서태화 분), 분위기 메이커 중호(정운택 분) 등 친구 4인방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이들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76년 부산, 같은 동네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친구인 네 친구는 밀매업을 하는 중호네 아버지가 숨긴 포르노테잎이나 잡지를 팔기도 하고 상점의 물건을 훔치기도 하는 그닥 완전 착하다고는 볼수없는 좀 불량기 있는 아이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조오련과 바다 거북이 중 누가 더 빠른지' 말싸움을 하는 장면이 유명하다.[13]

1981년, 이들은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고 준석과 동수는 학교를 접수해버리고 상택은 여전히 모범생으로 중호는 준석과 동수를 따라다니고 있다. 어느 날 근처 여고의 축제에서 밴드인 레인보우에게 반해 준석의 집에서 만나기도 하고 준석, 동수, 상택, 진숙의 사각관계가 시작된다.[14] 상택은 진숙을 만나다가 롤러장에서 이웃 학교의 양아치들[15]에게 시비를 붙게 되고 뒤늦게 찿아온 준석과 동수로 인해 위기를 넘긴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영화관까지 레이스를 벌인 네친구. 화장실을 갔다가 상택과 중호는 학교단체관람을 온 양아치들과 조우하고 네 명의 친구들은 4 대 전교생이라는 무지막지한 패싸움을 벌인다.[16] 이 사건으로 준석과 동수는 정학처분을 받고 학교를 떠나고 동수는 아버지의 장의사 일을 도우다가 뛰쳐나오고 학교에서 깽판을 치며[17][18] "길에서 내하고 만나지 마이소!"라고 부르짖고 자퇴를 선택한다. 한편, 상택은 자기 때문에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된 준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의 아파트 전세금을 몰래 훔쳐서 가출한 다음에 준석을 찾아가서 아파트 전세금을 가지고 같이 서울로 올라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준석은 과거에 조직폭력배들이 우글우글하던 덕에 평범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상택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낸다.

1984년, 상택과 중호는 대학생이 되었다.[19] 준석의 경우에는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신 것에 대한 충격으로 인하여 마약에 심각하게 빠져있는 상태였고 동수는 무슨 일인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마약에 빠져있는 준석은 진숙에게 온갖 성적인 모욕과 폭언을 내뱉으며 진숙을 학대하다시피 하고 진숙은 홀로 그것을 속으로 삭이고만 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동수는 돈이 많은 차상곤의 제안에 끌려서 결국 준석의 조직을 저버리고 차상곤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20] 준석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동수는 차상곤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고 준석에게 말한다. 이 때, 준석은 차상곤의 조직은 건달의 조직이 아니라 양아치의 조직이라면서 만류하지만 동수는 장의사보다는 그 쪽이 더 낫다면서 거절하게 된다. 결국 그렇게 해서 동수는 동수의 길로, 준석은 준석의 길로 걷게 되면서 앞으로 벌어진 두 사람의 파국을 암시한다.

1990년, 아버지의 사망 이후로 정신을 차리고 마약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아버지의 조직을 물려받은 준석, 라이벌 조직에 소속된 동수가 소속된 조직의 피튀기는 혈전들이 나온다. 동수네 조직이 준석네 조직의 구역을 조금씩 침범하는 것을 탐탁치않게 여긴 준석의 부하이자 옛 친구인 도루코가 자기 부하들을 시켜서 동수의 집을 습격하는가 하면[21][22], 동수네 조직은 이에 대한 복수로 도루코가 관리하는 항만 창고를 습격해서 준석네 조직에 붙어서 먹고사는 항만 노동자들을 마구 폭행하거나 회칼로 찔러서 살해하는 대학살을 벌이고, 준석의 조직원인 짱가와 준석의 측근 도루코까지 잔인하게 살해한다. 이 때 동수가 창고를 습격하는 과정과 준석이 자기 조직의 신입 조직원들을 교육시키는 과정이 몽타주로 교차되면서 보여지는데, 준석이 조직원들에게 칼 쓰는 법을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고 그 바로 다음 장면에서 동수가 도루코를 준석이 말한 대로 잔인하게 찔러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당시 사회적으로 꽤 많은 파장을 일으켰으며, 영화에서 살인하는 법을 가르친다면서 논란이 되었고 실제로 고등학생이 집단괴롭힘을 복수하기 위해서 모방을 하는 살인사건이 있었기때문에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다.

조직간의 다툼이 격화되자, 이를 참지 못 한 준석이 동수에게 먼저 하와이에 가서 사태가 잠잠해질때까지 있으라고 권하지만, 동수는 심드렁한 말투로 "니가 가라, 하와이"라며 제안을 거부한다. 이에 준석은 씁쓸해하면서 일어선다. 준석이 나가고 난 후 동수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부하에게 "공항까지 얼마나 걸리노?"라면서 공항으로 떠나려고 하지만 나이트 클럽 앞에서 심복이었던 은기가 배신을 하면서 준석이 심어둔 칼잡이들이 달려들어 동수의 배를 칼로 찌른다. 동수는 느닷없는 습격에 당황하여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칼에 찔린 동수가 멀리 도망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대로 붙잡혀 사시미칼에 24번을 찔린 후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라는 유언을 남기며 숨을 거둔다. 실제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한철희 살해사건"에서는 사시미칼이 아닌 손도끼로 수십 번을 내리친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으나, 실제 사건에서는 가스총을 쏜 뒤 식칼로 4번 정도 찌른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지 3년 뒤인 1993년, 상택은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횟집을 운영하는 중호에게서 전해듣는다. 결국 준석은 동수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로 검거되고, 재판이 이어지게 된다. 혐의를 무조건 극구 부인하라는 친구 상택과 중호의 도움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준석은 법정에서 자신이 지시한 것임을 덤덤하게 자백한 후에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수가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준석 역의 실제 인물인 정 씨는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했고,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형 대신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4 등장인물

  • 이준석(유오성): 조폭 두목의 아들로 친구 4인방의 실질적인 리더. 싸움을 무척 잘하지만 친구들 간의 우정을 상당히 중요시하게 여겨 싸움을 잘 하지 못하는 상택이 위험에 빠질 때 늘 나타나 상대방 불량학생들을 두들겨 패곤 한다. 그러던 중 롤라장에서 상택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싸움이 붙었던 다른 학교 학생들과 극장에서 또 다시 싸움이 붙어서 무기정학을 당하게 된다. 사실 성격을 보면 의리도 있고 예의도 어느정도 갖춘것을 볼 때[23] 인성 자체로만 놓고 보면 평범한 학생들과 별 다를 것은 없었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성장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곱지않은 시선때문에 폭력단의 길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극장 패싸움 사건으로 친구들이 학교에서 짤리거나 강제전학을 당하는 상황에서 홀로 유기정학을 받아서 친구들에게 미안했던 모범생 상택이 집에 있던 전세금을 훔쳐 가출하여 준석에게 상경하자고 설득했으나, 오히려 준석은 자신의 비정상적인 성장환경을 고백하며[24] 친구지만 확실하게 선을 긋고서 상택을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냈을 정도다.[25][26] 이후 어머니의 이른 죽음으로 인해 방황을 거듭하는 도중 한 때 필로폰 중독에 빠지기도 했으나, 아버지가 이끌던 조직에 몸을 담고 나서부터는 마약을 끊고(...) 조직폭력배 간부가 된다. 조폭이 된 이후에도 상택과 중호와는 잘 지내지만,[27] 동수가 상곤의 조직에 들어가고 난 후로는 필연적으로 동수와는 적수가 되고 만다. 그러나 동수와의 우정을 끊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부하 도루코가 상곤의 부하 한 명[28]을 죽여 상곤의 조직에 경고를 던지자고 한 제안을 장례식을 더 치르기 싫다고 하며 무시한다. 그러나 도루코는 자신의 오야붕인 콧수염을 동수가 밀고한 것에 대해 보복을 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암살을 계획했으나 이를 미리 눈치챈 동수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동수는 준석이 일을 꾸민 것으로 오해를 하고 준석의 아지트를 급습하여 도루코를 비롯한 부하들을 살해하게 되면서, 준석은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고 동수와 끝장을 볼 것을 결심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그에게 찾아가 하와이로 도피를 할 것을 제안하지만 동수는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빈정거리면서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동수의 마음을 시험해보듯이 유학을 가는 상택의 배웅을 같이 가자고 말하지만, 동수는 역시 거절. 결국 미리 배신을 시켜두었던 동수의 측근 은기를 이용하여 동수를 칼로 찔러서 살해한다. 이후 경찰의 눈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도중, 자신의 손으로 죽마고우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 유흥주점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된다.[29] 상택과 중호는 준석이 처벌을 받지 않게 여러모로 애썼으나 결국 준석은 재판정에서 자신이 살인을 교사했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상택과의 마지막 면회를 끝으로 사형수가 되며 퇴장한다.
  • 한동수(장동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와서 준석 패거리에 합류한다. 장의사의 아들이며, 준석과 함께 불량학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준석이 리더였다면 동수는 No.2의 위치에 있었다. 어렸을 때는 상택, 중호, 준석 모두와 친했던 것으로 보이나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넷이 어울려 다니기는 해도 상택과는 딱히 친밀한 교류는 없었던 듯 하다.[30] 오히려 중호와는 나름 궁합이 맞았는지, 고등학교때 까지도 잘 어울리던 편이었다. 준석이 평범한 범생이일 뿐인 상택을 지나치게 잘 대해주는 것에 비해,[31] 자신을 그저 No.2 시다바리 취급을 하는 것에 준석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하지만, 딱히 정리되지 못하고 마음 속 갈등으로 하나씩 쌓여간다. 그럭저럭 잘 지내던 와중에 준석의 경쟁조직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파국이 시작된다. 사실 조폭이 된 이후에도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자주 만나려 했던 준석과는 달리, 어릴 때부터 준석에게 갈등이 있었던 동수는 준석의 경쟁조직에서 중간보스로 성공하면서 준석을 점차 피하게 되며 교류가 끊어지더니 급기야 조직 간의 다툼 중에 준석의 부하 도루코를 직접 잔인하게 살해함으로써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고 만다. 이에 분쟁이 너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준석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동수를 찾아와서 시키는 대로 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중간보스의 사정을 이해하고, 친구이기 때문에 동수를 한 번도 원망한 적이 없었다는 속내를 내비치며 하와이에 가서 잠시 몇 년 쉬다 오라고 설득 하지만 동수는 냉정히 거절한다. 또한 유학가는 상택을 배웅하자는 부탁도 역시 거절한다. 준석이 나간 뒤, 너를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는 준석의 말을 기억속에서 되새기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동수는 목적지를 변경해 준석의 권유대로 상택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자고 하며 나서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자가용을 타기 위해 거리로 나선 순간 이미 준석에게 매수된 부하인 은기가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고, 거리 곳곳에 숨어 있던 준석의 조직원들이 난입하여 집단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여 결국 수십 군데에 칼을 맞고 사망하게 된다. 장의사를 하는 동수의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상이 30 군데가 넘었다고 한다.
  • 정상택(서태화): 부모님의 직업은 불명이며 그저 평범한 학생으로 등장한다. 극중에서 화자 포지션으로 중간중간 나레이션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 나름 모범생이라 전교 수위권을 다투는 성적을 자랑하지만 싸움은 전혀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롤러장에서 시비가 붙었던 옆 학교 학생들과 우연히 영화관에서 마주친 뒤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유기정학 처분[32]을 받았는데, 이 때 잠시 욱한 나머지 부모님의 전세금을 훔쳐서 가출하여 준석과 함께 상경을 결심하기도 하지만 준석의 설득 덕분에 곧바로 집으로 되돌아갔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외국 유학길을 결심하게 된다. 유학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고향 친구들을 보고자 다시 되돌아왔지만 동수와 준석은 조직폭력배가 되어 서로 드잡이를 하고 있었고, 결국 그가 떠나던 날 동수는 죽고 만다. 3년 후 다시 돌아와 준석과 재회하지만 준석은 재판정에서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말고, 마지막 면회실에서 준석과 눈물의 작별을 하며 퇴장한다.
  • 김중호(정운택): 정운택이 맡은 캐릭터가 늘 그렇듯 한 무리의 친구들 사이에 늘 있는 깐족거리는 역할이다. 역시 싸움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준석과 동수를 등에 업고 늘상 깐족거린다(...). 달리기 씬에서는 자신이 먼저 달리기 내기를 제안하고 먼저 달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는 꼴찌를 기록하는 등 허당의 면모도 강하다. 영화관 난투극이 있고 난 후는 다른 학교로 강제전학당하며, 이후 2년제 전문대학에 입학하여 고향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영위한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 때에 만난 레인보우 멤버들 중 한 명과 결혼도 했다. 영화에서는 고향에서 있는 일들을 타지에 사는 상택에게 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동수가 죽고 난 이후에는 준석의 구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준석이 재판정에서 모두 자백하는 바람에 실패.
  • 진숙(김보경): 여고 7인조 밴드 '레인보우'의 리드 보컬로 등장, 친구 4인방 보다는 1살 더 많으나 중학교 2학년 때 몸이 아파서 1년 꿇은(...) 관계로 같은 학년이다. 좀 노는 듯한 인물로 등장하며 준석 패거리와 함께 어울린다. 한때 상택이 좋아하기도 했으며 같이 놀러 다니기도 했으나, 영화관 난투극 이후 등장이 없다가 나중에 준석과 결혼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필로폰에 취한 준석에게 매일 언어폭력을 당하며 비참한 삶을 살던 중, 준석의 재판정에 잠시 앉아 있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 콧수염(기주봉): 준석의 아버지가 이끌던 조직의 2인자. 본명은 김형두. 준석의 아버지가 죽은 이후로는 실질적으로 조직의 두목격이 된 듯 하다. 그러나 상대 조직의 동수가 경찰에 밀고를 하는 바람에 사우나에서 경찰에게 붙들려 간다(...). 이후로는 등장이 없음.
  • 차상곤(이재용): 준석의 경쟁조직의 두목. 준석은 그를 가리켜 양아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준석의 아버지 밑에서 오래토록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신을 하는가 하면[33] 애들한테도 마약을 팔아 치우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간계에 능한 듯 건설회사 사장의 성매매 장면을 습격하여 이를 약점으로 잡고 토건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준석의 조직을 몇 차례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사실상 준석과 동수의 관계가 파탄이 나게끔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계속 상곤으로 불리지만 엔드 크레딧에서는 '눈칼자욱'이라는 별명으로 나타난다. 참고로, 소설판에서는 동수의 죽음 이후로 도피 생활을 하던 준석에 의해 유흥주점에서 살해당한다. 그리고 2009년에 TV 드라마로 나왔던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는 준석이 교도소 안에서 직접 차상곤을 살해한다.
  • 도루코(김정태): 학창시절에는 준석 패거리는 아니지만 준석과 친분이 있는 불량학생으로 등장한다. 마치 불량감자 같은 빡빡머리에 교련복 바지라는 인상적인 차림으로 등장한다. 영화 중후반부부터 왠지 준석의 부하가 되어 등장하는데, 동수를 죽이러 부하 둘을 보냈지만 그들은 모두 동수에게 역관광을 당하고 도루코 본인 역시 동수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의 죽음은 준석이 동수를 죽이거나 해외로 보낼 결심을 하게 되는 원인이다. 엔딩 크레딧엔 김정태의 본명인 김태욱으로 나오는데, 이때는 김정태가 아직 무명시절이라 그냥 본명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 짱가(김기용): 준석의 부하. 준석처럼 되는 것이 꿈이라는 주니어 조폭이다. 도루코의 밑에서 항만 하역 창고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동수네 조직의 습격에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칼로 난자당하여 처참하게 사망. 죽기 전에 하역 노동자와 라면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본인은 건달이 된 게 자신의 운명[34]이라고 말하자 그 하역 노동자가 "건달 되어서 인생 사는 거랑 인생 한 번 제대로 사는 거랑은 다르다."라며 아직 젊으니까 잘 생각해보라는 충고를 던진다. 그리고 그 충고를 들은 지 얼마 안되어 동수 패거리의 습격으로 노동자와 함께 사망한다. 현실은 시궁창이란 걸 제대로 보여준 인물.
  • 담임선생님(김광규): 준석과 동수의 고등학교 시절 야비하고 폭력적인 담임선생님.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라는 국민 명대사를 남겼다. 그런데 김광규가 대머리라서 나이에 비해 늙게 보이는지라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준석(유오성)보다 김광규가 동생이 된다. 김광규는 1967년 12월생, 유오성은 1966년 9월생. 영화 촬영 시점 기준으로 하면 김광규는 그때 33살 정도 됐던 셈이다. 충격적인 것은 12년이 지났는데도 김광규는 거기서 그대로 늙지 않았다는 점. 사실 김광규의 경우 대머리 때문에 그렇지 얼굴 자체는 준수하며 의외로 동안이다.
사족으로 느그아부지 부분의 임펙트가 꽤 되어서인지 호구 라는 이름으로 퍼진 패러디가 재법 압권이다.

5 실제 사건

곽경택 감독 본인의 경험과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상택'(서태화 분)은 곽경택 본인의 경험이 많이 담긴 캐릭터이며, 1993년 부산에서 벌어졌던 "20세기파 한철희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게 정설이다. 정작 곽경택 감독은 직접 이 사건을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실제 사건의 구성도 영화와 매우 흡사하다.[35] '준석'은 실제로 곽경택 감독의 친구인 칠성파 행동대장 '정 씨', '동수' 역시 곽 감독의 친구인 20세기파 중간보스 '한 씨'와 역할이 흡사하다.[36] 칠성파와 20세기파는 부산 지역에선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폭조직으로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실제 모델이 된 폭력조직의 두목 권씨와 준석의 정씨가 곽경택 감독을 통해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영화 친구 갈취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권씨와 정씨는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참고할 만한 블로그. '한철희 살해사건'와 '갈취사건'이 모두 정리되어 있다.

6 흥행 대박

영화 자체는 특별히 욕 먹을 곳 없이 잘 만든 영화라 할 수 있다. 18세 미만 관람불가인 성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첫주 58만명, 개봉 5일 100만명, 개봉 10일 200만명, 개봉 17일 300만명, 개봉 22일 400만명, 개봉 23일 500만명, 개봉 39일 600만명, 개봉 52일 700만명 그리고 개봉 80일만에 전국 관객수 800만명을 동원한 엄청난 초대박 흥행[37]을 기록한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이었는가 하면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CGV 같은 극장 프랜차이즈 기업이 나오기 전이나 막 태동하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도 지금 관람객수로 환산을 해본다면 1600만 정도의 관람객이 본 영화라고 평했다. 여태까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6년 내부자들(영화)에 기록이 깨졌다.다만 내부자들의 경우 원판과 감독판의 관객수를 합산한 결과라 단일 청불영화로는 여전히 친구가 1위라 할 수 있다.

7 후유증

그러나 이 영화가 나온 후 한국영화계에 3류 조폭물이 범람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 영화가 남긴 부정적인 후유증이다. 이 흥행으로 인해 충무로의 제작자들은 조폭영화가 잘 먹히는 대세라고 판단하고 개나 소나 조폭물을 찍어대는 덕분에(...) 한국영화의 질이 몇 단계나 하락해 버린 것. 이 영화와 이 영화의 뒤를 이은 이어진 3류 조폭물들로 인해 조폭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왜곡(미화)된 것도(특히 어린 학생들) 남겨진 문제로 지적되었다.그리고 영화개봉뒤 실제 부산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일진인 같은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소년이 친구의 장면을[38] 수백번 돌려본뒤 진짜 사시미칼을 가지고 수업 중 교실로 들어가 찔러죽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 뒤 조폭물에 대해 사회 분위기가 안좋게 되었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정작 그 시발점이 된 이 영화는 그다지 조폭미화물도 아니라는 점이 함정이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친구들의 우정이 한쪽의 열폭과 인생의 흐름으로 인한 알력다툼으로 죽마고우였던 친구사이가 깨지면서 주인공 둘 다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되었으니, 조폭미화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정통 느와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친구의 영화적 완성도는 그 이후의 그저 웃음만 나오는 수준이나 다름없는 삼류 조폭물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편이다.

8 관련 뮤비

2000년에 데뷔한 가수 '얀(Yarn)'의 1집 후속곡 자서전의 뮤직비디오는 이 영화의 명장면들을 곽경택 감독이 직접 편집하여 재구성한 것으로 영화와 함께 덩달아 유명해지기도 했다. 강렬한 록 스타일인 노래 분위기 뿐만 아니라 가사 또한 영화의 스토리와 매우 잘 맞아 떨어져 이 영화의 공식 OST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곡은 곽경택 감독이 편집한 영화의 명장면들을 뮤직비디오로 차용한 것이 전부이며, 영화 OST에 수록된 곡도 아닌 그냥 별개의 곡이다.

9 드라마

이후 이 영화를 기반으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라는 드라마 시리즈가 개봉되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에도 수출되었는데, DVD판에는 표준어 더빙과 칸사이벤 더빙이 따로 수록되어 있다!
자세한것은 항목참조.

10 트리비아

  • 이 영화에 친구 4인방들 중 하나로 곽경택 감독이 기억하는 실제 모델이기도 한 상택 역을 맡은 서태화의 경우 곽경택 감독과 미국 뉴욕 유학시절에 조우하여 현재까지도 절친 사이로 유명하다. 미국 유학시절 당시만 해도 그는 배우 관련 지망생이 아닌 성악전공 석사 유학생[39]이었으나, 미국에서 다져온 곽감독과의 친분으로 그의 졸업작품 영화인 '영창 이야기'에 주연으로 출연[40]하는 것을 계기로 해서, 한국으로 귀국해 억수탕, 닥터K 등 곽경택 감독의 초기작품들에 연달아 출연하며 결국 배우로 전향하게 된다. 여기서 소개되는 작품 친구의 경우 곽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 초고를 곽감독 지인들 중에 가장 처음 읽을 수 있었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기에, 내친김에 주연급인 동수 역을 맡기로 곽감독과 사전에 약속하며 곽경택 감독의 본격적인 페르소나 배우가 될 뻔도 했으나, 최종 캐스팅에서 동수역은 장동건에게 밀려나 물건너 가 버렸다. 대신에, 곽감독은 동갑내기 주연배우였던 유오성과 친분을 쌓고 페르소나 관계로 차기작인 챔피언에 주연으로 발탁하며 함게 일했는데, 영화가 망한것은 둘째치고 초상권 문제로 상호간의 법정소송까지 가며 한동안 사이가 안 좋았다가, 이후 영화 친구의 후속작인 영화 친구2에 주연으로 다시 출연하며 다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이 영화를 제작한 씨네라인2은 청연을 제작하고 있었지만 중간에 접었다. 청연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청연을 제작한 영화사는 이걸로 망하게 된다. 씨네라인2는 이후 말아톤(518만명)이 흥행에 성공 했지만 이외에는 흥행작이 없었고 결국 2007년 이후로는 영화가 나오지 않은것으로 볼때 역시 문을 닫은것으로 보인다.
  • SBS에서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와 문재인의 득표율을 확인할 때 네 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시장통을 달려가는 장면이 패러디되었다.
  • 영화에는 김광규 외에도 또 다른 인상적인 선생님이 한 명 등장하는데 이 영어 선생님은 배우가 아니라 이 영화의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양중경씨다(...) 곽경택 감독의 2003년작 '똥개'에서는 재개발 이권을 노리고 마을 사람들을 등쳐먹는 사업가로 나오기도 했고, 2007년작 '사랑'에서는 친구때와 똑같은 영어선생으로 나왔다.

11 후속작

곽경택 감독이 13년만에 후속작을 만든다는 소식이 나왔다. 기사 스토리는 준석이 출소한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배우 유아인이 장동건의 숨겨진 아들로 출연할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것은 두고봐야 할듯. 일각에서는 전작의 아우라를 못넘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아인은 출연설을 부인했고 결국 장동건의 숨겨진 아들로 출연하는 배우는 김우빈인걸로 확정되었다. 전국적으로 배우 오디션도 진행된 모양.

2013년 10월 10일 친구2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11월 14일 개봉했는데 평이 아주 나쁘다. 자세한 건 친구2 참고할 것.
  1. 사실, 처음 동수 역할 제의가 온 것은 정준호였다. 하지만, 정준호는 캐스팅 거절 이후 영화 싸이렌에 출연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2. 단어 순서를 바꾼 "고마해라, 마이 무웃따 아이가."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3. 근데 부산의 이미지를 "사나이들의 도시", "항구도시의 낭만" 등지로 정착화시킨 것은 논란있었고 한국 사회의 퇴행현상으로 이야기되기도 했다.
  4. 사실 이 장면은 완전히 자갈치 시장에서만 찍은 건 아니고, 범일동 및 국제시장 촬영 장면이 섞여서 나온다.
  5. 동방상회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달리기 장면에서 골목길의 코너에 위치하여 이 가게를 끼고 방향을 꺾어 달리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으로 노출되어서 자갈치 건어물 시장내에서도 가장 유명해진 가게다. 덕분인지 영화 촬영시 달았던 그 간판을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링크
  6. 다만 영화 배경에는 1990년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관문대로가 개통된 시기는 2001년 12월이므로 다소 모순이 있다.
  7. 동수가 주저 앉는 전봇대 앞에 바로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있는데, 가게 주인 할머니 말로는 영화 친구의 가장 절정이었던 명장면의 장소로 유명해진 덕분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가게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한다.
  8. 반대로 그 동안의 TV나 영화에서 보여주던 엉터리 경상도 사투리에 비하면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도 있다.
  9. 사실 출생지가 부산이긴 한데 어릴때 제주도로 이사를 가서 초중고 모두 제주도에서 다녔으니 제주도 출신이나 다름없다.
  10. 초, 중, 고 시절을 울산에서 보냈으니 엄밀히 말하자면 부산 출신이 아니라 울산 출신이다. 대학을 부산에서 다녔음. (부산예대 연극과)
  11. 성적 부진 학생들의 볼때기를 잡고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대사를 날리며 그 다음에 "에이 쒜끼야" 하며 싸대기를 날리는 코스로 나름 명장면을 가지고 있다.
  12.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는 본명인 김태욱으로 나온다.
  13. 영화 마지막 회상신에 나온 대사인데, 이 장면의 "너무 많이 떠내려왔다아이가~."라는 대사는 다른 길을 가버린 친구 사이를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14. 이때 부르는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노래 장면이 유명하다. 그리고 네 친구가 영화표 내기를 달리기로 하면서 질주하는 씬은 로버트 팔머(Robert Palmer)의 배경음악 'Bad case of loving you'와 더불어 역시 명장면으로 꼽힌다.
  15. 이들은 여고 축제에서 레인보우에게 치근덕거리며 시비를 걸던 '청학공고' 학생들이었다.
  16. 이 영화의 액션씬 중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장면이다.
  17.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쇠파이프로 유리창을 와장창 깨버린다.
  18. 여담으로 김광규가 연기한 선생님도 "어느 미친 놈이고, 이거?"하면서 달려오다가 동수의 포스에 기가 죽어버린다.
  19. 다만 중호의 경우에는 본인이 스스로 2년제 대학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준석이는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이 대단해 보였는지 "우와, 직이네! 내 친구들이 둘씩이나 엘리트 대학생들이네!"라고 말한다.
  20. 어린 시절부터 준석에게 느껴온 열등감 때문에 도루코처럼 준석의 밑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차상곤이 내민 수표가 동수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21. 조직 간의 알력 다툼도 있었지만 동수가 경찰에게 준석의 조직의 보스인 '형두'를 경찰에 밀고해버린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22. 또한 도루코가 보낸 두 명의 히트맨들은 모두 동수에게 역관광당하고 끔살당했다.
  23. 성적 때문에 선생님한테 맞는 장면에서 대드는 모습이 있긴 한데 단순히 선생님한테 맞았다고 대든것이 아니라 아버지 직업이 조폭이라는 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크게 작용했다. 그리고 대들때도 뭔가 억울한 느낌으로 항의하듯이 울컥했을 뿐, 동수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님을 고깝게 야리는 식으로 나오지는 않았다는 점에서도 매우 다르다.
  24. 아버지가 조폭 보스이다 보니 주변에 삼촌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준석이 "가출 등의 나쁜 짓을 해도 어느 한 사람도 혼낸적이 없다."면서 자조섞인 푸념을 한다.
  25. 보통 양아치들 같으면 가지고 온 돈에 눈이 멀어 같이 놀아나며 개판치자고 하겠지만, 본인으로서는 특수한 가정환경상 원하던 원치 않던 폭력배의 바닥으로 끌려가던 상황이다 보니 착한 상택까지 이 바닥에 끌어들이는 것은 양심상 허락할 수 없었던 것이다.
  26. 이것은 실제 곽경택 감독과 준석의 실제모델인 곽경택 감독의 친구와 겪었던 에피소드를 기초로 하고 있다. 곽경택 감독이 고3때 대입시험보고 집에서 가출했을 때 그 친구가 "니는 그럴 아가 아이다" 면서 새벽에 택시를 태워주고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27. 사실 조폭이 되어 성공한 준석이 오랜만에 만난 상택에게 자기를 자랑하고 싶은 나머지 어느 고깃집에서 술자리를 가지고 나름 인생 철학을 상택에게 이야기하는데, 준석의 부하들이 공포감을 조성하여 같이 식사하던 일반인 손님들이 자리를 피하게 만드는 등 민폐를 끼치는 것을 상택이 목격하고 심기가 불쾌해진 나머지 "훌륭하네, 좆도(...) 건달이 건달이지 뭔 철학자 처럼 이야기 하냐? 너같은 건달은 결국엔 깡패다."라며 준석에게 비아냥 대기도 했다. 하지만 같이 술에 취했던 준석은 상택의 비아냥에 살짝 욱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택의 비아냥 거림에 눈깔을 히번덕 거리는 부하들을 조지는 걸로 대신해서 친구로서 통크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실 준석이 마약에 손을 대며 가장 밑바닥에 있었을때도 자신을 직접 찾아와 도와준 상택이었기에 의리를 중요시하는 준석으로서는 사사로운 감정 하나로 그런 친구를 등돌릴 수도 없었을 것이다.
  28. 도루코는 준석에게 "그라모, 밑에 놈 하나 작업 하까?" 라고 불특정하게 물어 봤지만, 결국 노리는 사람은 동수.
  29. 소설판에서는 유흥 주점에서 여자들 틈에 섞여서 놀던 차상곤을 살해하고, 자신도 술에 취해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된다.
  30. 고등학생 이후 장면에서 상택과 동수가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는 씬은 한 번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것도 대화가 아닌 동수가 상택에게 퉁명스럽게 한 마디 툭 던지는 장면이 전부.
  31. 준석이 찜해놓은 듯한 레인보우 리드보컬인 진숙을 동수 역시 관심있어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들어온 상택이 진숙에게 관심있다고 하자 준석이 진숙과 상택을 아예 다른 방으로 보내주기까지 한다.
  32. 준석과 동수는 퇴학처분을, 중호는 강제전학 처분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당시 친구들 중에 가장 가벼운 처벌이었다. 모범생이었던 점을 참작해서 가벼운게 유기정학이니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지 알 수 있다.
  33. 본인 말로는 경쟁구도를 통한 암흑세계의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저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거액의 수표를 들고서 돈이 곧 의리라는 말을 한다.
  34. 실제 극중 대사로는 동남 방언으로 운맹이라 말해서 동남 방언에 익숙치 않은 관객들은 잘 못알아 듣는 경우도 많았다.
  35. 다만 실제 '20세기파 한철희 살해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시사회에서 작품을 본 이후에 기자들에게 '실제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짤막한 감상평을 남겼다. 아무래도 영화화하면서 많이 각색했을테니...
  36. 사건 당시에는 '20세기파'로 불렸으나, 이 사건 때 조직이 좀 많이 뒤집어 진 후 명칭을 '신 20세기파'로 바꾸었다고.
  37. 성인 관객만을 대상으로 해서 저 기록을 냈다는 것에 매우 주목해야 한다. 내용상 물론 불가능하지만 만약 이 영화가 청소년 관람가 등급이 되었었다면 1000만 관객 경신 기록은 실미도가 아닌 이 영화가 최초로 찍었을 것이다.실제로 배급사가 흥행도중 잔인한 장면과 욕설이 최대한 제거된 15세 버전을 풀었으나 과연 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친구의 명대사가 대부분 욕설인데...
  38. 조직의 보스인 준석이 조직원들에게 살인기술을 가르치는 장면.
  39. 맨하튼 음대에 재학중이었다.
  40. 이때 극중 역할을 위해 머리를 완전 밀었는데, 나중에 여기에 들어가는 이발비를 개런티로 주기로 곽경택 감독이 약속했는데 2013년 그가 진행하던 서태화의 누들샵에 첫 게스트로 출연한 곽감독에게 아직도 이발비 못받았다고 놀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