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肉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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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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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육구.
육구 (고기 肉 공 球)
개과나 고양이과, 곰과 등 식육목의 일부 종의 발바닥에 노출되어 있는 두툼한 조직. 다시 말하자면 개발살. 털이 없어서 살이 드러나 있다. '육구'라는 말이 잘 안 쓰이다보니(애초에 일본어다 그보다도 대부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다.) 가끔 젤리[1]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이것도 좀 애매하고...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하려면 정말로 '개발살(...)'이나 '고양이발살', '묘발살'과 '곰발살'이 알맞을 듯. 곰 발바닥 요리는 이 부분을 어찌저찌 손질해서(...) 먹는 것이다.
물렁살, 패드, 굳은살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영어권에서는 Pawpad라고 한다. 학술적 명칭은 발볼록살이다.[2] 체중으로 인한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한다. 인간으로 치면 족저근막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개과와 고양이과는 발끝으로 걷기 때문에 육구가 발 앞쪽에만 있으며[3] 곰은 발 전체로 걷기 때문에 육구가 발 전체를 뒤덮고 있다.[4]
조직 특성상 육구가 있는 쪽에 무게중심이 쏠리는지라 육구가 없는 부위까지 써서 두 발로 설 경우 균형이 엄청나게 불안해진다(발 앞쪽에다가 찰흙을 붙여 놓고 서 보면 알 수 있다). 원숭이나 곰 등 척행류 4족 보행 동물은 곧잘 두 발로 서서 다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개과나 고양이과와 같은 지행류 4족 보행 동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그 증거.[5] 덧붙여 조류를 포함한 수각류 공룡으로 대표되는 지행류 2족 보행 동물의 경우에는 발의 구조 자체가 지행류 4족 보행 동물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두 발로 서서 다니는 것이 용이한 것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상당수의 곤충들도 육구를 갖고 있다.[6] 곤충들은 육구에서 기름+물로 이루어진 특수한 액체를 분비하는데, 이것으로 벽이나 천장에 붙어 있을 수 있으며 소금쟁이의 경우 물 위에 뜨는 매개체가 된다.. 육구가 없는 녀석들은 발끝의 털에다가 액체를 묻혀 붙어다닌다. 물론 접착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이외에도 낙타에도 육구가 있다. 체중을 분산시켜 모래에 발이 빠지지 않게 하는 용도인 듯하다.
사람에게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동물의 상징으로 곧잘 쓰인다. 하지만 없는 동물도 많다는 게 함정
의외로 모양이 복잡하기 때문에 마스코트 등 간략화시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동그라미 하나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개의 육구는 검은색이고 표피는 서늘하며 고급 가죽소파를 만지듯 말랑말랑하다. 고양이의 경우엔 살구색[7]에 가까우며 보다 따끈하고 부드럽다. 토끼 같은 다른 동물에는 없는 듯하다. 밖에서 키우는 동물이나 야생동물은 이 부분에 굳은살이 베겨서 단단해지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은 매우 말랑말랑해진다. 양말과 신발을 신던 사람의 발바닥과 맨발로 다니던 사람의 발바닥 차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일단 그런 말랑한 육구를 가진 고양이나 개의 것을 만져보면 무척 말랑말랑하고 따뜻해서 끝도 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굉장하지만, 정작 고양이나 개등 육구를 지닌 동물의 입장에서는 그곳이 일단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싫어하는 것인지는 모르나 바로 빼버리는 것이 보통의 반응이며[8] 발을 빼려고 한다면 사실상 통제권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다만 동물 역시 섬세한 감정을 지닌 만큼 실질적인 이유는 제각각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기 고양이의 육구는 몹시 부드러운데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발바닥이 딱딱해지거나 거칠어진 성묘와 집안에서 키워진 발을 험하게 쓰지 않았던 고양이 간의 차이가 있다.
혹시 만질 기회가 있을 경우 중독성이 매우 강해 자꾸 만지게 되지만, 너무 만지면 싫어하는 수도 있고 너무 어려서 보살핌이 필요한 개체의 경우 어미가 매우 싫어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자제를 할 것.
말티즈나 비숑프리제 등. 털이 길게 자라는 견종의 경우 육구 사이의 털 역시 사정없이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내버려두면 방바닥 같은 곳에서 미끄러지거나 이리저리 엉키는 등의 문제도 있고 발바닥 위생에도 좋지 못하니 발톱처럼 길어질 때마다 클리퍼로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단, 실외에서 기르는 경우에는 털이 발바닥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참조영상1, 참조영상2) 북극곰은 역으로 육구 사이의 털이 얼어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아이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기 고양이의 발볼록살에 비할 만한 건 어린 아기의 볼살, 발바닥 살, 손바닥 살, 배 정도 된다. 사실 어지간한 모든 포유류들은 아기 때는 종을 막론하고 무척이나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다. 단지 그 중에서도 아기 고양이의 발볼록살이 너무 부드러운 것 뿐.
1.1 대중매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우라라카 오챠코도 갖고 있다(...). 능력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손의 볼록살을 전부 닿게 해야 된다고 한다.
논논비요리에선 렌게가 점토로 이것을 만드는 데, 아무리 봐도 공처럼 둥글 뿐인데 육구라 우긴다(...)[9]
럭키스타 OVA에서 패트리시아 마틴은 이와사키 미나미네 집 개 체리 발바닥을 만져보고 절망한 적이 있다. 밖에서 키우는 개라서 생각처럼 말랑말랑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하다.
오늘의 5학년 2반에서는 젤리라고 번역했다.
둘이서 시작하는 세계정복에서는 고양이 육구를 극찬했다. 그런데 극찬한 놈이 인간이 고양이를 모셔야 한다는 미친놈이라...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에서는 후쿠타로가 토끼 요괴인 교쿠토에게 육구를 보여달라고 했다가 가슴으로 알아들은 센에게 얻어맞는 장면이 있다.(고기로 된 공이라는 뜻이니...)[10]
은혼의 가츠라 고타로도 좋아한다. 고양이가 할퀴는데도 발바닥에 닿았다고 좋아할 정도다.
원피스에 나오는 도톰도톰 열매를 먹으면 사람도 손바닥에 육구가 생긴다.
스위트 프리큐어♪의 미나미노 카나데도 육구를 좋아하는데, 방에 육구 모양의 쿠션은 물론이고 육구 모양의 각종 장식물과 심지어 육구를 찍어놓은 사진을 모아놓은 걸로 봐서는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환장한다고 봐야한다.(...)
데이트 어 라이브의 앙코르 4권에서 쿠루미가 토카가 육구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를 데려가려하자 "니녀석,설마 육구를 진짜 육구로 만들어서 먹을생각이냐?!"그랬다.(깨알같은 쿠루미의 어떻게 그런 잔인한 생각을 할 수 있는거죠!는 덤)
토카가 이름붙인 육구의 모티브가 이 육구다.
흑집사의 세바스찬이 고양이의 육구를 좋아하는 듯 하다.
1.2 관련 문서
2 숫자 69
문서 참조.- ↑ 특히 분홍 젤리라고 할 때가 많다
- ↑ 수의사들 사이에서 쓰인다.
- ↑ 이 특성을 지행(趾行; digitigrade)이라고 한다. 개과, 고양이과를 포함하며 조류도 대표적인 지행동물.
- ↑ 이 특성을 척행(蹠行; plantigrade)이라고 한다. 악어류, 설치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이쪽 동물이다.
- ↑ 개의 경우 훈련을 통해서 두 발로 서게 만들 수는 있으나 무게중심이 매우 불안정한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리 오랫동안 서 있을 수가 없다.
- ↑ 물론 크기가 작아서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수준
- ↑ 묘종에 따라 새까만 경우도 있고 가끔 분홍색과 검은색이 섞여있는 녀석도 있어서 단정지을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말이 살구색이지만 실제로는 분홍색에 가깝다. 예를 들어 페르시안 같은 흰 고양이의 경우 분홍색인 개체가 많으며 러시안 블루와 그 아종의 경우 보라색이다.
- ↑ 사람의 발바닥처럼 간지럼을 타는 것일수도 있다.
- ↑ 나츠미가 진짜 육구를 만들어서 보여주자 저건 그냥 고양이발이라면서 화낸다(...)
- ↑ 정작 교쿠토는 토끼라서 육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