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해정 기자]
엎친 데 덮친 격. 배우 이민호가 딱 그렇다.
작품이 안 풀리는 것도 서러운데 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의 '셀프 열애설'로 불편한 꼬리표까지 붙었다.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tvN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는 올해 최대 화제작이자 문제작이다. 500억의 제작비를 들여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신흥 장르 개척에 나섰지만 시청률은 1~2%대에 머물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가 1%대 시청률을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방송된 '날 녹여주오' 이후 처음이다. 안 그래도 넷플릭스 강세 속 맥을 못 추고 있는 CJ ENM에겐 더욱 치명적인 악재가 됐다. '별들에게 물어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5년을 기다린 기대작이 졸작으로 판명나자 증권가는 연신 CJ ENM 기대 실적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패인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서사, 개연성 없는 베드신, 몰입을 망치는 무리한 콘셉트 등이 꼽힌다. 작품이 우주로 날아가는데 주연 배우라고 시청자 마음에 발붙이고 있을 리 만무하다. 연기력만 탓할 수는 없지만 시청률이 휘청이면 주연 배우도 그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화란', '로기완', '보고타'까지 3연속 흥행에 실패하며 도마에 오른 송중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이제까지 아무리 잘해왔어도 결국 대중은 최근작으로 배우를 평가하고 기억한다. 이민호, 공효진의 최근작이 무중력 전라 베드신이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이 난데없이 이민호와의 셀프 열애설을 투척했다. 박봄은 2월 12일 소셜미디어 부계정에 "내 남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본인 사진과 이민호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것으로 두 사람 모두 얼굴이 알려진 인기 연예인인 만큼 순식간에 열애설에 불이 붙었다. 특히 박봄은 지난해 9월에도 "진심 남편"이라며 같은 형식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박봄은 해당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단순한 팬심으로 올린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사진을 삭제했는데 해프닝이 반복되자 진짜 열애설인지, 진짜 민폐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민호 입장에서는 '단순 팬심'이라는 박봄에게 선을 긋기도, 그렇다고 작품보다 화제가 되는 이슈를 두고 보기도 애매해졌다.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처럼 조용한 관심 속 존재감이 잊히길 기대하는 방법밖에 없다.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영원의 군주', '파친코'까지 승승장구하던 이민호에게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위기의 연속이다. 박봄 해프닝은 차치하고 배우의 역량마저 의심받는 1%대 시청률의 문제를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출구 전략에 고심이 깊어 보인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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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 배우 이민호가 딱 그렇다.
작품이 안 풀리는 것도 서러운데 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의 '셀프 열애설'로 불편한 꼬리표까지 붙었다.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tvN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는 올해 최대 화제작이자 문제작이다. 500억의 제작비를 들여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신흥 장르 개척에 나섰지만 시청률은 1~2%대에 머물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가 1%대 시청률을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방송된 '날 녹여주오' 이후 처음이다. 안 그래도 넷플릭스 강세 속 맥을 못 추고 있는 CJ ENM에겐 더욱 치명적인 악재가 됐다. '별들에게 물어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5년을 기다린 기대작이 졸작으로 판명나자 증권가는 연신 CJ ENM 기대 실적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패인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서사, 개연성 없는 베드신, 몰입을 망치는 무리한 콘셉트 등이 꼽힌다. 작품이 우주로 날아가는데 주연 배우라고 시청자 마음에 발붙이고 있을 리 만무하다. 연기력만 탓할 수는 없지만 시청률이 휘청이면 주연 배우도 그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화란', '로기완', '보고타'까지 3연속 흥행에 실패하며 도마에 오른 송중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이제까지 아무리 잘해왔어도 결국 대중은 최근작으로 배우를 평가하고 기억한다. 이민호, 공효진의 최근작이 무중력 전라 베드신이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이 난데없이 이민호와의 셀프 열애설을 투척했다. 박봄은 2월 12일 소셜미디어 부계정에 "내 남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본인 사진과 이민호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것으로 두 사람 모두 얼굴이 알려진 인기 연예인인 만큼 순식간에 열애설에 불이 붙었다. 특히 박봄은 지난해 9월에도 "진심 남편"이라며 같은 형식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박봄은 해당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단순한 팬심으로 올린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사진을 삭제했는데 해프닝이 반복되자 진짜 열애설인지, 진짜 민폐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민호 입장에서는 '단순 팬심'이라는 박봄에게 선을 긋기도, 그렇다고 작품보다 화제가 되는 이슈를 두고 보기도 애매해졌다.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처럼 조용한 관심 속 존재감이 잊히길 기대하는 방법밖에 없다.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영원의 군주', '파친코'까지 승승장구하던 이민호에게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위기의 연속이다. 박봄 해프닝은 차치하고 배우의 역량마저 의심받는 1%대 시청률의 문제를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출구 전략에 고심이 깊어 보인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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