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나는 솔로' 24기 정숙이 광수의 비트박스에 마음이 식었다.
5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정숙, 광수의 1:1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24기 광수는 혼자만 옥순이 아닌 정숙을 선택해 1:1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수, 영철, 영호, 영식, 상철 등 다른 5명의 솔로남들이 옥순을 선택하는 광경을 목격한 광수는 정숙과 데이트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내내 옥순과 5명의 남자들로 이뤄진 '옥순단' 얘기를 했다.
처음에 웃으며 맞장구치던 정숙은 옥순단 얘기가 계속되자 점점 반응이 시들해졌다.
이를 모른 광수는 "밥 먹고 우리 더 재밌는 데이트 하려면 저기 다섯명 구경 갈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식당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 얘기를 나눴다. 광수는 "점심은 혼자 먹냐"는 정숙의 질문에 "운동을 하다보니까 디폴트가 사무실에서 혼자 먹는다. 근데 난 회사 다닐 때도 혼자 먹었다"고 답했다.
광수는 다른 직원들이 같이 먹자고 해도 혼자 먹었다며 "운동 안 해도 같이 먹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숙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싶었던 적이 없다는 광수의 얘기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나는 직장 선배님들을 아직도 되게 사랑한다. 그 선배님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광수는 "나는 다 사랑하지 않았다. 사랑하지 못했다. 그래서 밥을 먹기 싫었다"고 반대의 얘기를 했다.
그는 대학생 때도 친구가 없어 혼자 밥을 먹었다며 "사무관 동기 빼고는 대학 동기가 없다"고 밝혔다.
광수는 혼밥으로 시작해 가족여행 에피소드를 털어놓더니 계속해서자신의 얘기만 늘어놨다.
그는 정숙에게 최종 선택 후 만난다면 언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은 뒤 이날 밤은 더 이상 대화하지 않고 일찍 잘 거라고 예고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광수는 총 23곡의 노래를 불렀고 비트박스를 했다.또 가족들이 자신을 '공포의 주둥아리'를 줄인 '공주'라 부른다며 다시 노래를 했다.
정숙은 인터뷰에서 "갑자기 비트박스를 하는 거다. 저는 비트박스하는 사람 싫어한다"며 "마음이 파사삭 식었다"고 밝혔다.
광수는 정숙과의 데이트에편안함은 있었지만 미묘한 긴장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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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kha@hankooki.com